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내란 혐의 피고인들이 다음 주부터 줄줄이 풀려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어젯밤 내란 특검의 조은석 특별검사가, 오는 26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전격 기소했습니다.

석방으로 인한 수사 차질을 막기 위해 준비기간까지 줄인 내란 특검이 허를 찌르듯 곧바로 행동에 돌입하면서, 3대 특검의 수사는 이제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은석 특별검사가 석방을 앞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전격 기소했습니다.

조 특검은 공지를 통해 "어젯밤(1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김 전 장관을 공소제기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임명 엿새 만에, 그것도 한밤중 기소로 3개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를 개시한 겁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이 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민간인인 노상원 씨에게 비화폰을 건네 경호처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습니다.

[장순욱/변호사-김용현/전 국방장관(지난 1월 23일, 탄핵 심판 변론)]
"<민간인한테 비상계엄하에서 임무를 지시하고 정보사 장교들한테도 노상원의 지시를 잘 도와주라고 한 이유가 뭡니까?> 주로 정보사령관한테 제가 임무를 줬지 노상원 장군한테 임무 준 게 아닙니다."

또 비상계엄 해제 뒤 자신이 데리고 있던 별정직 공무원에게 서류와 노트북, 휴대전화를 폐기하게 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조 특검이 준비기간으로 주어진 20일을 채우기도 전에 수사에 착수한 건, 김 전 장관의 구속기간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의 조건부 보석을 거부한 김 전 장관은 일주일 뒤인 26일이면 만기 석방됩니다.

특검 입장에서 핵심 주범인 김 전 장관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 특검은 사건의 신속한 병합과 김 전 장관에 대한 보석 결정 취소 및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서면을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의 혐의를 규명함과 동시에 수사인력 구성과 시설 마련 등 특검 준비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임혜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73 [속보] ‘시간당 50㎜↑’ 인천·경기 북부 호우경보 발령…서울은 호우주의보 랭크뉴스 2025.06.20
49672 "박범계 안돼" "청래보단 찬대"…민주당 위에 '극성 개딸' 있다 랭크뉴스 2025.06.20
49671 의정부경전철 신호 고장으로 출근길 2시간 20분 운행 중단(종합) 랭크뉴스 2025.06.20
49670 아파트 못 사면 오피스텔이라도…서울 오피스텔 거래 3년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5.06.20
49669 트럼프, 군사카드로 압박하며 이란에 2주간 최종 협상시한 제시 랭크뉴스 2025.06.20
49668 ‘빚투’ 19조 넘었는데 증시 과열 아니라는 이유… 예탁금은 3년 만에 최고치 랭크뉴스 2025.06.20
49667 [팩트체크] 석탄의 시대, '막장'을 찍다 랭크뉴스 2025.06.20
49666 [단독] 국정원, 檢 ‘김상민 채용자료’ 요구에 “영장 가져와라” 거부 랭크뉴스 2025.06.20
49665 역대 정부 ‘빚 탕감 정책’ 살펴보니… “재원·도덕적 해이 문제” 랭크뉴스 2025.06.20
49664 중부내륙고속도서 트레일러끼리 추돌…50대 운전사 사망 랭크뉴스 2025.06.20
49663 아이패드 OLED 칩 두고 다윗과 골리앗 싸움… LX세미콘, 삼성전자와 경쟁 본격화 랭크뉴스 2025.06.20
49662 "집 두 채 있어도 70억 대출 된다길래 봤죠"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6.20
49661 이스라엘 "이란이 공격했다…확산탄 장착 탄도미사일 쏴" 랭크뉴스 2025.06.20
49660 소득 '한국의 3배' 부자 나라 비결, 그 뒤엔 '정치안정' 있었다 [더 인터뷰] 랭크뉴스 2025.06.20
49659 '형편 어려운' 4인 가족‥208만 원까지 준다 랭크뉴스 2025.06.20
49658 美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 GDP 5% 수준 국방비 지출해야" 랭크뉴스 2025.06.20
49657 백악관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2주 내 결정…협상 가능성 상당” 랭크뉴스 2025.06.20
49656 국방부 차관 인선 ‘인물난’…육사 출신 밖에 없어 ‘고심’[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20
49655 전국 장맛비 본격 시작‥최대 150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5.06.20
49654 참외 53%·양파 43%↓…5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4% 하락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