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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앞바다에 수천 마리의 된장잠자리 떼가 몰려들었다. /JIBS 유튜브 캡처

제주 앞바다에서 수천 마리의 된장잠자리가 낚싯배에 몰려드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며 조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기후 변화 및 이른 장마전선 형성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18일 JIBS 제주방송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싯배에 된장잠자리 수천 마리가 몰려들었다. 배에 설치된 집어등을 따라 날아든 잠자리들은 뿌옇게 몰려든 채 선원들의 온몸에 들러붙었고, 이로 인해 조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잠자리 떼의 습격은 3시간 이상 이어졌다. 한 어선 선장은 “배 전체를 다 덮을 정도”라며 “사람 등에도 붙어서 조업 자체를 거의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배를 덮친 잠자리는 몸길이 3.7~4.2㎝의 된장잠자리다. 동남아 지역에서 날아와 제주와 일본 규슈 등을 거치는 익충으로, 주로 모기와 파리 등을 잡아먹는다. 보통은 장마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중순쯤에 대거 출현한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김녕항 인근에서 된장잠자리 떼가 낚싯배를 덮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이른 시기에 수십㎞ 떨어진 해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된장잠자리가 장마전선을 따라 북상하는 습성이 있는 데다, 올해 제주에 장마전선이 평년보다 빨리 형성된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또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들의 활동 여건이 조기에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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