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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 남부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실험 중이던 스페이스X 로켓이 18일 밤(현지시각) 폭발, 엄청난 불덩어리가 하늘 높이 치솟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36이 시험 발사를 준비하며 점화하는 도중 지상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각) AFP통신,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18일) 오후 11시께 미국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10번째 시험 발사를 준비하던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이 지상 폭발했다.

폭발 이후 텍사스주 케머런 카운티 당국은 페이스북에서 “스타베이스에서 통상적인 ‘고정 점화’(Static fire) 시험 도중 ‘스타십 36’에 처참한 실패가 발생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고정 점화 시험은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한 채 엔진을 차례로 점화하는 테스트다.

AFP통신은 당국을 인용해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스타십이 10번째 시험 발사를 준비하던 중 ‘중대한 이상 징후’(a major anomaly)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작동 기간 발사장 주변 안전 구역이 유지됐고, 모든 관계자의 신원과 안전 확인이 완료됐다”라고 했다.

또 “지역 당국과 협력해 인근 지역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근 지역 사회에 아무런 위험이 없다”라며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발사장 접근을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보고된 부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비상 프로토콜이 신속히 실행됐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024년 첫번째 유인 탐사선을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잇단 발사실험 실패로 목표는 계속해서 뒤로 미뤄졌다.

각각 지난 1월과 3월 있었던 7차, 8차 시험비행은 모두 로켓이 공중 폭발하면서 스페이스X에 큰 타격을 줬다.

지난달 27일 있었던 9차 시험 발사에서는 탑재됐던 모의 위성들이 사출되지 못한 채 인도양으로 추락해 파손됐다. 당시 우주선은 발사 직후 연료 누출로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상세한 스타십 개발 관련 세부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스타십이 2026년 말까지 기한을 맞춰 준비가 완료될 확률을 50대50으로 제시했다. 그때까지스타십이 준비되지 않으면 다시 시도하기까지 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2026년 말은 화성과 지구가 태양 주위를 정렬해 두 행성이 가장 가까워지기 3개월 전이다. 이 때가 우주선을 발사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이러한 순간은 화성의 반대면을 중심으로 약 2년마다 발생한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에 따르면 우주선으로 화성까지 이동하는 데에 7~9개월이 걸린다.

화성으로 향하는 첫 번째 비행에는 테슬라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디자인의 로봇으로 구성된 모의 승무원이 탑승한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비행에는 최초의 인간 승무원을 태운다는 것이 머스크의 계획이다.

나사는 2027년 초 스타십을 타고 달 표면에 인간을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최종 목표는 2030년대에 화성으로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것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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