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움으로 이란 탈출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과 가족이 버스를 타고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이란에서 우리 교민·가족 20명이 정부의 도움으로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외교부는 이란 체류 교민과 가족 20명이 17일(현지시간) 오전 테헤란을 출발해 다음날 저녁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19일 밝혔다. 20명 중에는 우리 국민의 가족인 이란인 2명도 포함됐다.
이란 영공이 폐쇄되면서 이들은 테헤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휴식시간을 포함해 약 30시간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본부에서 신속대응팀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파견했으며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과 함께 우리 국민과 가족에게 현지 숙박·귀국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17일 이란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