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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화면 송출 사건에 관한 온누리교회의 안내문. 온누리교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의 한 대형 교회에서 예배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던 도중 북한 인공기 화면이 약 20초간 송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누리교회는 이를 외부 세력의 해킹으로 보고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온누리교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서울 용산구 서빙고 캠퍼스(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박종길 목사의 설교가 진행되던 중 유튜브 화면에 북한 인공기가 갑자기 등장했다. 이 장면은 약 20초간 이어졌고, 이때 설교 음성도 중단되며 정체불명의 음악이 함께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은 당시 예배를 실시간 시청하던 이들에 의해 촬영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교회 측은 "18일 서빙고 새벽 예배 유튜브 스트리밍 중 예기치 않은 영상이 송출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긴급히 조사 중이며, 조속히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담당 부서를 통해 당국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히며, 사건 발생 이후 외부 세력의 구체적인 협박이나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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