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참석 직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남성시장을 깜짝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정부가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 15일 만이다. 내수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며 한국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지고 미국 관세정책 충격파로 성장동력이던 수출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속도감 있게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전 국민에 15만~50만 원을 소비쿠폰으로 지급하고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취약차주의 빚을 탕감해주기로 했다. 이번 추경으로 이 정부 첫해 총지출은 7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정부의 2차 추경안이 6월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추경 규모는 30조5000억원으로 경기 진작에 15조2000억원, 민생안정 5조원, 세입 경정에 10조3000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소득 계층별로 상위 10%(512만 명) 15만원, 일반국민(4296만 명) 25만원, 차상위층(38만 명) 40만원, 기초수급자(271만 명) 50만원을 각각 지급해 소비여력 보강에만 1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제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돈이 흘러가게끔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내수와 연관성이 큰 건설경기 활성화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 지원에는 예산 1조4000억원이 배정됐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당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채무를 탕감하기로 했다. 구직급여 대상 확대 등 고용안전망 강화에 1조6000억원을 쓰고 취약계층에 7000억원도 지원한다.

이번 2차 추경은 약 30조원 규모지만 세입경정을 제외하면 실제 세출 규모는 20조2000억원 수준이다. 경제성장률 제고 효과는 만 1년이 지났을 때 기준 0.2%포인트를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위해 19조8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과도하게 수입도 없는 데 마구 쓰면 안 되는 건 당연하지만, 정부 재정의 본질적인 역할이 있지 않느냐"며 "민간이 과열되면 억제하고, 민간이 너무 과도하게 침체되면 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83 "우산 써도 바지 다 젖어"…전국 장마 본격 시작에 출근길 '비상' 랭크뉴스 2025.06.20
49682 ‘자유의 여신상’ 짓누르는 손의 정체는… ‘트럼프 풍자’ 조각상[포착] 랭크뉴스 2025.06.20
49681 美 “한국, GDP 5% 국방비 지출해야”… 사실상 두 배 증액 요구 랭크뉴스 2025.06.20
49680 오늘~내일 전국에 많은 비…중부·전북 최대 150mm↑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5.06.20
49679 30조 추경 의결‥"국가 재정 써야 할 때" 랭크뉴스 2025.06.20
49678 대통령 별장서 결혼식, 50만원에 된다…예비부부 눈길끄는 이곳 랭크뉴스 2025.06.20
49677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2주 내 결정… 협상 가능성 상당” 랭크뉴스 2025.06.20
49676 “에어컨 바람 맞고 으슬으슬”…냉방병인가 했는데 '코로나19'라고? 랭크뉴스 2025.06.20
49675 "물뽕에 몰카, 역사상 최악 성범죄"…中대학원생 英서 무기징역 랭크뉴스 2025.06.20
49674 정제마진 반등·美 배터리 호조… SK이노, 2분기 흑자 기대 랭크뉴스 2025.06.20
49673 [속보] ‘시간당 50㎜↑’ 인천·경기 북부 호우경보 발령…서울은 호우주의보 랭크뉴스 2025.06.20
49672 "박범계 안돼" "청래보단 찬대"…민주당 위에 '극성 개딸' 있다 랭크뉴스 2025.06.20
49671 의정부경전철 신호 고장으로 출근길 2시간 20분 운행 중단(종합) 랭크뉴스 2025.06.20
49670 아파트 못 사면 오피스텔이라도…서울 오피스텔 거래 3년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5.06.20
49669 트럼프, 군사카드로 압박하며 이란에 2주간 최종 협상시한 제시 랭크뉴스 2025.06.20
49668 ‘빚투’ 19조 넘었는데 증시 과열 아니라는 이유… 예탁금은 3년 만에 최고치 랭크뉴스 2025.06.20
49667 [팩트체크] 석탄의 시대, '막장'을 찍다 랭크뉴스 2025.06.20
49666 [단독] 국정원, 檢 ‘김상민 채용자료’ 요구에 “영장 가져와라” 거부 랭크뉴스 2025.06.20
49665 역대 정부 ‘빚 탕감 정책’ 살펴보니… “재원·도덕적 해이 문제” 랭크뉴스 2025.06.20
49664 중부내륙고속도서 트레일러끼리 추돌…50대 운전사 사망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