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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1년 새 60만 가구 넘게 늘면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1인 가구가 800만을 넘어선 것은 통계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의 약 60%는 '맞벌이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1인 가구는 800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61만6000가구 늘었다.
이 중 취업 가구는 510만가구로 42만6000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 비중도 63.7%로 늘었다.
1인 취업 가구의 평균 주당 취업 시간은 38.2시간으로 0.3시간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40.6시간, 여성 35.2시간이었다.
임금수준 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25.3%), 400만원 이상(22.1%)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2.1%P 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1%P 줄었다.
지역별 1인 취업 가구는 경기도(120만3000가구), 서울(105만8000가구), 경남(31만2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맞벌이 가구는 60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만9000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전체 유배우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맞벌이 가구 수는 경기도(156만8000가구), 서울(90만1000가구), 경남(42만5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맞벌이 비중은 30대(61.5%)와 40대(59.2%)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6%P, 1.3%P 상승했다. 반면 15∼29세(-2.2%P), 60세 이상(-0.6%P)에서는 맞벌이 비중이 줄었다.
다만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393만7000 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전년보다 1.7%P 늘어난 58.5%로 집계됐다.
막내 자녀 연령별로는 13∼17세(64.1%) 가구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고, 7∼12세(59.8%), 6세 이하(53.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