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득별로 15만~50만원까지 나뉘어
차상위·기초수급자는 기존 분류 따라
상위 10%, 건보료액 및 자산 규모로 결정
이르면 7월 초부터 지급 개시

지난 5월 20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기지역화폐 파주페이 카드 판넬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새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에서 50만원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지원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이번에 전국민지원금 규모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다는 ‘보편적 복지’와 취약계층을 더 많이 지원한다는 ‘선별적 지원’ 방식을 결합했다. 소득별로 액수가 차이가 나면서 소득 계층 분류가 어떻게 되는지도 관심사다.

민생지원금 지급 액수는 일반 국민 1인당 25만원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84%인 4300만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취약계층은 지급 액수가 늘어난다. 차상위 계층 38만명엔 4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271만명엔 50만원이 지급된다. 만약 농어촌 인구소멸지역(84개 시군, 약 411만명)에 거주할 경우 1인당 2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4인 가족 기준 농어촌 인구소멸지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총 208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소득·자산 상위 10%에 해당하는 512만명에는 15만원만 지급된다.

그래픽=정서희

지급 방식은 2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1차로 전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씩을 기본으로 지급하는데, 차상위계층은 30만원, 기초수급자는 40만원씩 지급한다. 빠르게 지원금을 지급해 단기간에 8조5000억원 규모의 소비 여력을 보강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이어 2단계로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에게 1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2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위 10%는 건강보험료 등을 기준으로 대상을 확정한다. 우선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 보험료가 40만원을 넘어가면 상위 10%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자산 기준은 과세표준으로 9억원 이상, 시세 20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가 상위 10%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급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과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희망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지원금 사용처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지역화폐를 선택할 경우 해당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불카드와 신용·체크카드는 지역화폐 대비 사용처가 넓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역화폐 이용 증대를 위해 사용처를 제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급 시점은 언제일까. 일단 기획재정부는 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한 후 2주 이내에 지급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임기근 기재부 제2차관은 “1차는 보편적으로 1인당 15만원, 차상위는 30만원, 기초수급자는 4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며 “차상위와 기초수급자는 이미 선별돼 있어 바로 지급이 가능한 만큼 1차는 약 2주 내에 바로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의 말처럼 국회 논의 일정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부턴 지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향후 실무 협의 절차가 남아있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급시점과 사용처 등 구체적인 집행계획을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이 논의해 조속한 시일 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19 ‘140㎜ 폭우’ 인천 도로 침수…호우경보 김포·고양·파주·양주·동두천·포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8 [속보] 서울 호우로 출근길 동부간선 곳곳 한때 전면 통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7 [단독]김민석 “기독사학은 기독교 가치 전파하는 곳”···교원 임용 규제 반대 발언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6 머스크 화성탐사선 스타십 지상 폭발… “질소탱크 결함 추정”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5 서울 호우에 통제된 동부·북부간선도로 통행 재개(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4 장마 일찍 오면 길었다… 올해도 평년보다 일주일 먼저 와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3 [속보] 호우로 통제됐던 동부·북부간선도로 통행 재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2 "알몸에 힙색만 차고 달렸다"…안산 산책로 '나체男' 깜짝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1 '트럼프 청구서' 온다…美의 韓국방비 GDP 5% 증액 요구 가시화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10 서울 동부간선도로 곳곳 통제…청계천 등 29개 하천도 출입 통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9 [속보] 동부간선도로 곳곳 전면통제…중랑천·목동천 등 29곳 하천 통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8 서울 호우 동부간선 곳곳 통제…성동JC→군자교 등 전면통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7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2주 안 결정…협상 가능성 상당해”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6 [속보] 청계천·도림천·안양천 등 서울시내 하천 29곳 통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5 "힙색만 차고 달렸다"…안산 산책로서 '알몸 남성' 등장에 깜짝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4 인천 도로 침수…김포·고양·파주·양주·동두천·포천 호우경보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3 李, 국무회의 공개 검토 지시…"오가는 말 공개 못할 이유있나"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2 클릭도 안했는데 쿠팡 접속…당국 '납치광고' 조사 나선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1 트럼프 “이란과 협상 가능성 상당…2주 안 공격 여부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6.20
49700 [속보] 동부간선도로 곳곳 전면통제…중랑교·월릉교·성동JC·성수JC new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