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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에 7일차 공습 이어가…아라크 중수로 핵시설 타격
이란도 미사일 최소 20발 쏘며 반격…이스라엘 남부 병원 등 피격


이란 아라크 핵시설 중수로 위성사진(2025년 2월 15일 촬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조건 항복을 압박하며 이란에 대해 최후통첩성 경고를 하고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7일째 이란을 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의 핵시설을 공격하자 이란도 미사일을 다량 발사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도 이 시설이 피격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란 당국자는 아라크 핵시설의 근무 인원 등이 모두 대피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페르시아어로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대피령
[이스라엘군 페르시아어 엑스(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란 공습을 예고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께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군이 이란 테헤란과 추가 지역에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방식 등은 알리지 않았었다.

이어 소셜미디어 엑스(X) 페르시아어 계정에서는 아라크 중수로 인근 지역 타격을 예고하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

이 게시글에서 이스라엘군은 "아라크 주변의 주민, 노동자, 현재 체류자들에게 긴급 경고를 발령한다. 이란 정권의 군사 시설물을 타격하기 전에 즉각 대피하라. 이 지역에 머무는 경우 생명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아라크 중수로 시설 주변 약 2㎞ 반경에 붉은색 원을 친 위성사진도 첨부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아라크에는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이 있다.

2019년 공개됐던 아라크 원자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유엔 산하 국제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타격을 자제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해왔다. 지난 5월 14일에는 IAEA 사찰관들이 아라크 중수로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최소 수십 기 가운데 일부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병원을 타격하며 반격의 수위를 높은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도 공습 경보 사이렌이 이스라엘 전역에 발령됐으며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지에서 격렬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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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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