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통령 산하 사이버 테러 대응위 설치 요구도

국민의힘이 19일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 산하에 사이버 테러 범국가 대응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T 해킹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 추진 의사도 공식화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SK텔레콤 소비자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TF 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SKT, 관계 부처 등과 TF 회의를 연 뒤 “대통령 산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국정원까지 포함된 사이버 테러 범국가 대응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9·11 테러 이후 미국도 국가정보국을 창설한 바 있다”며 “처음부터 국이나 부처 단위로 요구하기에는 준비 단계가 필요한 것 같아 대응위를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태는 3년 전부터 악성코드를 심어온 장기적이고 정밀한 침투로, 대한민국 정보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2695만 건에 달하는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됐고, 단말기 식별번호까지 외부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국민의 일상과 신원이 통째로 해커 손에 들어갔을 수 있는 실존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보보안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 존립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 문제를 어느 한 기업이나 기관의 책임으로 끝낼 수 없다. 국가와 기업, 국회가 함께 제도와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간 인프라라 하더라도 국민의 소중한 정보가 연결된 이상, 국가가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의 감독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시·대응 체계 마련을 약속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SKT는 그룹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로, 사장이 아닌 회장이 직접 국민께 소명해야 한다”며 “SKT 최태원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27 김용현 구속연장 가능성 지귀연 판사 손에?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26 이란, 이스라엘 병상 1천개 병원에 미사일 보복…충돌 격화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25 "엄청난 불기둥 치솟았다"…스페이스X 화성탐사선 지상 폭발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24 대학에 내건 개혁신당 현수막 ‘시끌’…지자체 골칫거리됐다?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23 대구 달서구 아파트 '보복 살인' 피의자는 48세 윤정우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22 “유학가기 힘들어지겠네”…美비자 ‘이것’까지 보여줘야 받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21 '한남동 테슬라 화재' 유족, 美 본사에 소송… "브레이크 밟았는데 급발진"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20 ‘중고거래’ 통해 이사까지 했는데…“집주인이 아니네”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9 조은석 특검, 임명 6일 만에 김용현 기소... 석방 시 尹과 말 맞추기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8 "윤석열과 뭐가 다른가"…박단 '탄핵' 암시한 전공의들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7 “한국 AI 산업 키우려면 이것부터”…노벨상 석학의 조언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6 ‘2인자’ 김용현 증거인멸 막아라…내란 특검, 초고속 추가 기소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5 조은석 내란 특검, 김용현 기소‥"구속영장 발부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4 ‘2급 기밀’ 다루는데 월급 0원?…李대통령 주치의, 알고 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3 [단독] 해병대에 작전지휘권 대폭 이양하고, 사령관 임기 후 4성 장군 진출 [이재명 정부 국방개혁]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2 “잠자리 수천 마리가 습격”… 공포영화 된 제주 앞바다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1 이 대통령 ‘나 없어 좋았다면서요’ 귀국 인사에 빵 터진 강훈식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10 “석달새 4억 뛰었다는데 실화?”…‘마용성’ 위협하는 신흥 불장[집슐랭]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09 "거의 코피 쏟고 난리도 아냐" 순방 다녀온 참모들 '헉헉‥' new 랭크뉴스 2025.06.19
49508 토스뱅크서 20억원대 횡령 사고…팀장급 직원이 회삿돈 빼돌려 new 랭크뉴스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