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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대북관과 도로법규 위반 내역 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청문회입니다.

북한학자인 이 후보자는 학자 시절 '햇볕정책'을 이론적으로 지원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이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북핵 위협 대비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남북 긴장 완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석/국정원장 후보자 : "새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 비전인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진 질의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13번의 방북 기록을 뒤늦게 제출한 점을 문제 삼으며, 대북 이슈에 대한 입장 등 추가 자료를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과거 이 후보자가 국가보안법 개정 또는 폐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했던 점을 두고 대북관과 안보관을 집중 추궁할 거로 예상됩니다.

이 후보자는 또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도로법규를 16번 위반했는데, 야당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도 따져물을 거로 보입니다.

반면 여당은 12·3 계엄 당시 국정원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시 전달 수단이 됐던 '비화폰' 지급 규정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북한 외에 '외국'을 위한 간첩 행위를 처벌한 근거가 없어, 간첩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보위는 청문회를 마친 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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