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은석, 특검보 임명 전 수사개시…민중기, 법무부·공수처 방문

'순직해병 수사' 이명현 특검도 특검보 추천 완료


민중기·조은석·이명현 특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가 19일 가장 먼저 수사 개시를 선언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은 관련 기관장들을 잇따라 만나 협조를 구하고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도 특검보 임명 요청을 마치는 등 등 본격 수사를 앞둔 3대 특검에 속도가 붙고 있다.

조 특검은 경찰·검찰로부터 인계받은 기록을 토대로 임명 엿새만인 전날 수사를 개시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 특검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에도 신속히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장관이 법원의 직권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을 거부해 구속 만기로 석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직 특검보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조 특검이 일단 수사 개시를 결정한 데는 핵심 주범인 김 전 장관의 구속 유지가 내란·외환 의혹 수사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 특검은 특검보 임명과 사무공간 확보 등 준비 작업을 마치는대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검사들을 모두 파견받는 등 진행중인 내란 재판 공소유지와 기소되지 않은 혐의 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보 인선이 가장 먼저 마무리된 민 특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법무부, 고위공직자수사처, 경찰 등 관계기관을 차례로 찾아 직접 수사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수사의 기초 틀을 잡기 위한 밑작업이 한창이다.

공수처 방문 마친 민중기 특검
(과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왼쪽)와 특검보가 19일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오동운 공수처장과 면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민 특검, 김형근, 문홍주, 박상진 특검보. 2025.6.19 [email protected]


민 특검은 이날 오전 법무부와 공수처를 방문해 검사·수사관 파견 인력과 사건기록 이첩 등을 논의했다.

전날에는 서울고검 청사를 찾아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면담한 뒤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만났다.

민 특검은 한문혁(사법연수원 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을 비롯해 채희만(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 등 금융·선거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의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근하는 이명현 특별검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19 [email protected]


순직 해병 외압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은 전날 밤 8명의 특검보 후보자 추천을 마쳤다.

이 특검은 이날 후보자 가운데 판사와 검사, 군법무관이 모두 포함되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여러 분들이 포함된다"고 답했다.

이 특검은 특검보가 임명되는대로 검찰·경찰·공수처와 사건 기록 이첩과 수사인력 파견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은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수사했던 해병대 수사단을 포함해 국방부 조사본부, 검찰단에도 모두 수사 지원 인력 파견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36 ‘최대 52만 원’ 소비쿠폰…언제 어떻게 받나 랭크뉴스 2025.06.19
49535 차기 민주당 대표 두고 ‘시끌’···대진표 확정 전 과열 조짐 랭크뉴스 2025.06.19
49534 “치킨도 금값 되나 했는데”…‘순살 대란’ 의외로 빨리 끝났다 랭크뉴스 2025.06.19
49533 [단독] 기재부 '우선 공약'에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국정위 "매우 실망" 랭크뉴스 2025.06.19
49532 ‘국회 인턴 허위 등록’ 윤건영, 벌금 500만원 확정… 의원직은 유지 랭크뉴스 2025.06.19
49531 尹, 3차 출석도 끝내 거부‥경찰 "특검과 체포영장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6.19
49530 집값 오르자…금융위, 전세·정책대출도 DSR 적용 검토 랭크뉴스 2025.06.19
49529 김용현 재구속 공 넘겨받은 지귀연‥선택은? 랭크뉴스 2025.06.19
49528 "월급도 그대로라고?"…금요일 오후부터 여행 가는 꿈의 '주 4.5일제' 파격 실험 랭크뉴스 2025.06.19
49527 김용현 구속연장 가능성 지귀연 판사 손에? 랭크뉴스 2025.06.19
49526 이란, 이스라엘 병상 1천개 병원에 미사일 보복…충돌 격화 랭크뉴스 2025.06.19
49525 "엄청난 불기둥 치솟았다"…스페이스X 화성탐사선 지상 폭발 랭크뉴스 2025.06.19
49524 대학에 내건 개혁신당 현수막 ‘시끌’…지자체 골칫거리됐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19
49523 대구 달서구 아파트 '보복 살인' 피의자는 48세 윤정우 랭크뉴스 2025.06.19
49522 “유학가기 힘들어지겠네”…美비자 ‘이것’까지 보여줘야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19
49521 '한남동 테슬라 화재' 유족, 美 본사에 소송… "브레이크 밟았는데 급발진" 랭크뉴스 2025.06.19
49520 ‘중고거래’ 통해 이사까지 했는데…“집주인이 아니네” 랭크뉴스 2025.06.19
49519 조은석 특검, 임명 6일 만에 김용현 기소... 석방 시 尹과 말 맞추기 우려 랭크뉴스 2025.06.19
49518 "윤석열과 뭐가 다른가"…박단 '탄핵' 암시한 전공의들 랭크뉴스 2025.06.19
49517 “한국 AI 산업 키우려면 이것부터”…노벨상 석학의 조언 랭크뉴스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