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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라엘 미 대사 “비행기·크루즈 준비”
하늘길 막힌 이스라엘, 요트 이용료 상승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마이크 허커비 대사과 지난달 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루살렘/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비필수 외교 인력과 그들의 가족부터 이스라엘에서 대피시켰다. 아직 미국 시민들에 대한 출국 지원은 시작되지 않았다.

에이피(AP) 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계자 2명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각) 정부 항공기가 비필수적 인력의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 소속 일부 외교관과 가족들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현 상황을 고려하고 대사관의 출국 허가에 따라, 직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출국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18~20일(현지시각)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과 텔아비브 영사관을 폐쇄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부 외교관과 그 가족을 이스라엘에서 대피시킨 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을 대피하기 위한 비행기와 크루즈를 마련 중이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떠나고자 하는 미국인들에게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STEP)을 등록하라고 강조했다. 허커비 대사의 이 글은 국무부가 이스라엘과 기타 중동 국가를 떠나고자 하는 미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19일 기준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에서 미국 시민권자의 출국 지원 관련 공지는 없다”고 밝혔다.

2010년 6월15일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항구에 입항한 뉴질랜드 요트. 하이파/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에는 약 70만명의 미국인이 있고, 상당수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이다. 이란과 중동 국가에도 수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영공은 13일부터 비행기의 이·착륙이 모두 금지되었다. 전쟁이 7일째로 향해가면서 정기적 항공 운항 재개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이 바다로 향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도시 헤르츨리야 세일러 요트 클럽의 소유주이자 선장 자격증을 소지한 하리는 요트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목록이 적힌 공책을 들어 보이며 “쉰들러와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1993년 개봉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는 1100여명의 유대인들을 구했는데 이를 빗댄 것이다.

항공편이 막히자 바닷길을 통하는 항해 가격이 비싸졌다. 하리는 저가 티켓이 572달러(약 78만원), 고급 모터 요트의 경우 2만3천달러(약 3173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과거 572달러면 최대 50명이 탈 수 있는 작은 페리(수상 버스)를 탈 수 있는 가격이었다. 그마저도 표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사람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습을 피해 방공호에서 대피하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 연합뉴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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