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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카드의 원조 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센츄리온'. /조선DB

빌 게이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전세계 0.001%만 VVIP(초우량 고객)만 발급받을 수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최상위 등급 ‘원조 블랙카드’를 현대카드가 국내 독점으로 최초 출시했다.

연회비만 700만원인 이 카드는 심사를 거쳐 초대받아야 발급이 가능하며, 카드 소지자에게는 전담 매니저(컨시어지)가 전 세계 호텔. 항공, 여행, 쇼핑, 문화, 미식 추천과 예약 대행 등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18일 상품공시를 통해 전세계 프리미엄 카드의 최상위 등급으로 꼽히는 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아멕스 센츄리온을 출시했다”면서도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 드릴 수 없다”라고 했다.

1999년 처음 발행된 센츄리온 카드에는 검은색 바탕 플레이트에 아멕스의 상징인 로마군 지휘관, ‘센츄리온’이 금색으로 새겨져있다. 그간 일본, 홍콩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센츄리온 카드가 발급됐지만, 한국에서 발급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센츄리온 카드는 전세계 30여개국에서만 발급되고 있다.

이 카드는 부와 지위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과 가치 등을 고려해 초대장은 극소수 고객에게만 발급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빌 게이츠,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지 등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아이유와 블랙핑크의 리사 등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카드 연회비도 200만원이다.

회원은 센츄리온 카드를 통해 맞춤형 컨시어지(전담 매니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세계적인 체인 호텔 브랜드와 제휴를 통한 특별혜택, 국내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추천, 국내외 유명 전시, 공연, 이벤트, 액티비티 추천과 예약대행, 전용기나 렌터카 등 교통편 예약대행 서비스가 포함된다.

조선비즈

김민국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