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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범계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4.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아직 논의조차 안 했다”며 19일 진화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의원 내정에 대한 보도를 두고 “내정은 커녕 아직 논의조차도 안 한 사안이 보도됐다. 두루 의견을 경청하고 논의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에 법사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는 이에 반발하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김 원내대표 페이스북 게시글에도 “내란종식 빨리 하고 싶으시다면 김용민 추천” “잼통 강력 국정 드라이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뜨드미지근한 박범계 절대 안된다. 차라리 박주민 의원이 낫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법사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정청래 의원도 이날 “차기 법사위원장에 대한 여러분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잘 될 수 있도록 조율, 조정하겠다”며 당원들을 달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 주장하고 있지만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정책조정회의 뒤 “오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상임위원장 선임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협상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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