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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검사·판사 출신 각각 3명·1명 임명
첫 회의 열고 수사 인력 파견 등 논의
서울고검·중앙·남부지검·금감원 방문
檢, 주가조작 연루자 소환·압수수색
‘7초 매매’ 인물 진술 번복에 수사 탄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과 특검보들이 18일 서울 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은 박승환 1차장검사와 면담을 마치고 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김형근(왼쪽부터)·박상진 특검보, 민 특검, 문홍주·오정희 특검보.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특검보 4명의 인선을 마무리하며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 지휘부를 꾸렸다. 김건희 특검팀은 곧바로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 핵심 간부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전방위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에서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을 맡을 특검보로 검찰 출신인 김형근(사법연수원 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와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31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들은 이날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 특검과 특검보 4인은 이날 서울 서초동 임시 사무실에서 첫 지휘부 회의를 열고 추가 수사팀 구성과 각 팀의 역할 분담을 포함한 수사 일정을 조율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만간 대검찰청과 경찰청 등에 수사 인력 파견을 요청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 특검은 특검보 4인과 함께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총괄하는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건’을 담당하는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을 관할하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만나 각각 30분씩 면담했다. 민 특검은 박 지검장 직무대리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지검에서 이첩한 사건과 파견 인력 문제를 협의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상 김건희 특검은 최대 4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민 특검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금융감독원을 찾아 관련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검찰은 다음 달로 예정된 특검 수사를 앞두고 김 여사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고검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압수수색해 “블랙펄인베스트에 계좌를 맡기고 40%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등 김 여사의 육성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 수백 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주포’이자 김 여사의 이른바 ‘7초 매매’를 설계한 인물로 지목된 김 모 씨를 최근 재소환했다. 김 씨는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블랙펄 측이 김 여사에게 당시 거래 상황을 문서로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여사의 사전 인지 정황을 포착하면서 이 모 블랙펄 대표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핵심 인물들의 추가 소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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