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월 FOMC 정책 결정문 발표
기준금리 4.25~4.5%로 유지
연말 기준금리 전망 3.9%로 동일
GDP 변동전망 1.7%→1.4% 축소
근원 PCE는 2.8%→3.1%로 높여
경제 불확실성은 감소했다고 진단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옥 입구의 표장.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분기별 경제전망(SEP)에서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지난해 3월 전망과 같이 2회로 유지했다. 다만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림자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18일(현지 시간)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유지했다.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4회 연속 동결이다. 그동안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의 주요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감세 법안, 이민 제한 정책 등으로 미국의 경제 향방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한동안 금리를 낮추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이번 발표에 앞서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연내 금리 전망은 직전 전망치와 같았다. 연준은 이날 별도로 공개한 분기별 경제 전망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을 3.9%로 유지했다. 현재 기준금리(4.25~4.5%)를 고려하면 연내 0.25%포인트 씩 2차례 인하한다는 전망이다. 내년과 내후년 말 기준금리 전망은 더 높아졌다. 직전 전망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는 3.4%였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3.6%로 높였다. 2027년 금리 전망치도 같은 기간 3.1%에서 3.4%로 높였다. 예전보다 기준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기 전망치는 3.0%로 유지했다.

이는 비록 미국의 경제 성장은 둔화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즉, 미국 경제가 점점 더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물가 상승)의 방향으로 기울어고 있다는 진단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1.4%로 낮췄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는 2.1%, 3월 회의에서는 1.7였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줄었다. 연말 실업률 전망도 직전 4.4%에서 4.5%로 높아졌다. 내년과 내후년 실업률 전망도 기존 4.3%에서 각각 4.5%, 4.4%로 늘었다.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더욱 높아졌다. 연준의 정책 기준이 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의 올해 말 전망치는 지난해 3월 2.8%에서 3.1%로 높아졌다. 올 4월 근원 PCE 상승률이 2.5%였던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세가 오히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의 물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본다는 의미다.

연준은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 불확실성 자체는 감소했다고 봤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고용과 물가라는 이중 책무 양측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06 [속보] 20조2천억원 ‘새 정부 추경’…“경기 진작에 15조 투입” 랭크뉴스 2025.06.19
49405 [단독] 헌재, 국회 상대 '재판소원' 설득 총력… "법원, '한정위헌' 인정 안 해 사건 방치" 랭크뉴스 2025.06.19
49404 4인 가구 최대 208만원…민생지원금 이르면 7월 중순 지급 [30조 민생 추경] 랭크뉴스 2025.06.19
49403 李정부 13.2조 '소비쿠폰' 푼다… 7월부터 전국민 15만~50만원 [추경 의결] 랭크뉴스 2025.06.19
49402 [새정부 추경] 4인 가구, 민생지원금 100만원… 30兆 추경으로 민생 회복 지원 (종합) 랭크뉴스 2025.06.19
49401 공수처, '순직 해병' 의혹 해병대 방첩부대장 조사‥'VIP 격노설' 규명 나서 랭크뉴스 2025.06.19
49400 새 정부 20.2조 더 푼다…국민 1인당 15만~50만원 '소비쿠폰' 랭크뉴스 2025.06.19
49399 어린이도 받는 전국민 지원금 15만원, 이르면 7월중 지급될 듯 랭크뉴스 2025.06.19
49398 이재명 정부 첫 추경 30조5000억원…전국민 15만원 지급, 113만명 16조원 연체빚 탕감 랭크뉴스 2025.06.19
49397 7년 넘게 빚 못 갚은 취약계층 113만명 빚 탕감해준다 랭크뉴스 2025.06.19
49396 탁현민 "혼자 뚱했던 尹 '특이'... 李, G7서 해외 정상들 첫 만남 때도 친근" 랭크뉴스 2025.06.19
49395 [속보] 새 정부 30.5조 추경안 확정‥1인당 15~50만 원 지급 랭크뉴스 2025.06.19
49394 이재명 정부, 700조 지출 시대…30조 추경으로 확장재정 신호탄 랭크뉴스 2025.06.19
49393 전세사기 여파?… ‘강서구’ 역전세 거래 비중 최고 랭크뉴스 2025.06.19
49392 지하 60m까지 뚫는다는 미 벙커버스터는 이란 포르도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5.06.19
49391 美최후통첩속 충돌격화…'이스라엘은 핵시설·이란은 병원' 공습 랭크뉴스 2025.06.19
49390 [속보]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폭격…‘플루토늄 생산 가능’ 아라크 중수로 랭크뉴스 2025.06.19
49389 [단독] 조승래, 국정기획위 국민주권위 위원장에…대변인 겸임 랭크뉴스 2025.06.19
49388 "반이재명만 남은 국민의힘, 이대로면 만년 2등"... 野 토론회 성토 봇물 랭크뉴스 2025.06.19
49387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잇따라 폭격···이란도 병원 등에 보복 공습 랭크뉴스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