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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6.18/뉴스1

"좋은 책은 결국 사람의 마음에 닿아 독자를 변화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 되는 책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18일 오후 열린 ' 2025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책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며 "책으로 축적한 지식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근대화되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이뤘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은 독창성, 심미성, 차별성 등의 다양한 가치를 겸비하고 있는 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학술서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은 『다산의 일기장』(정민 지음, 김영사), 웹툰·웹소설·만화책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은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산호 지음, 고불), 그림책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은『꽃에 미친 김 군』(김동성 지음, 보림), 북 디자인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산 239』(이유빈·신소현 디자인, 오이뮤)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이를 포함해 부문별 10권씩 총 40권이 이 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축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를 통한 도서전 지원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정부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예산 집행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서울국제도서전이 시민들과 독자들의 더 큰 성원으로 더욱 성황을 이룬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평산책방 부스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2025.6.18/뉴스1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평산책방 부스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나타나자 관람객이 몰려 들어 일제히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에 나서는 풍경이 빚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올해의 주빈 타이완이 '대만감성'이란 주제로 마련한 주빈관을 둘러보고, 타이베이도서전 재단 렉스 하우 대표 등 대만 출판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타이베이도서전 재단 렉스 하우 대표. 이후남 기자

렉스 하우 대표는 이날 오전 개막식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축사를 하며 눈길을 모았다. 그는 "올해는 2005년 한국이 타이베이 도서전에 주빈으로 참여한 지 20년"이라며 서울과 타이베이, 부산과 가오슝 등 도시 간의 오랜 자매결연 역사, 그리고 올해가 광복 80주년으로 한국과 대만 모두 일제의 통제에서 벗어난 해인 점, 이후 나란히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룬 점 등을 언급하며 오랜 인연과 지속적 협력을 강조했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문학과지성사 부스. [사진 이후남 기자]

예매 단계에서 입장권이 매진된 이번 도서전은 개막 첫날인 이날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앞에도 아침 일찍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예매 내역을 입장용 팔찌로 교환하기 위한 줄이다. 입장 이후에도 곳곳에서 줄이 늘어섰다. 출판사들의 크고 작은 부스에서 저자를 만나거나 구매한 도서 등을 계산하려는 줄이다. 출판인으로 변신한 배우 박정민의 출판사 무제 역시 오전부터 긴 줄로 북적였다. 박영사 부스에는 신간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를 펴낸 저자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독서생태계 공공성 연대는 이날 도서전 개막 전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식회사화'를 '영리화''사유화'로 보고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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