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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건진법사 의혹 등을 수사한 신응석 검사장 등을 만난 뒤 취재진에게 면담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손성배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9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부동산 관련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팀을 만난다.

18일 특검팀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과 특검보들은 19일 오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청사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개발 관련 인허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수사 책임자와 수사팀을 만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특검팀과 경찰은 수사 진행 정도와 파견 수사관 규모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청은 ‘김건희 특검법’에 따른 16개 수사 대상 중 7번째인 김건희 및 그 일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개발 관련 인허가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 사건의 본류와 지류를 수사한 바 있다.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2023년 5월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김 여사의 오빠인 김모씨를 비롯한 공흥지구 개발사업 시행사 관계자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김 여사와 김 여사의 어머니인 최은순씨는 불송치 결정했다. 오빠 김씨 등은 기소된 지 2년 가까이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 30일 경기도 양평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과 종점 변경이 연관됐다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사건 수사는 지난 2023년 7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등 고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접수한 뒤 검찰을 거쳐 지난해 7월 경기남부청이 맡았다.

경기남부청 수사팀은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은 지 10개월 만인 지난 5월 16일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6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노선 변경 관련 보고서와 전자문서 등을 확보했다. “다음 정부에서 하라”며 돌연 사업을 백지화한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검 출범과 별개로 방대한 압수물 분석과 피고발인 소환 조사 준비에 매진했다고 한다.

한편 민 특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검사보 검사 출신 김형근(사법연수원 29기), 박상진(29기), 오정희(30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 문홍주(31기) 변호사와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서울남부지검 등 3개 검찰청을 방문한 뒤 금융감독원을 찾아 기존 수사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검사와 수사관 파견 협조를 구했다. 민 특검은 “넘겨받을 사건의 진행 정도를 파악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차차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본관과 수사동 전경. 손성배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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