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 공군 병사들이 미주리 주 화이트맨 공군 기지에서 GBU-57 벙커 버스터 폭탄을 살펴보고 있다. 미 공군 제공
이스라엘이 미국의 ‘벙커 버스터’ 지원 없이도 이란의 비밀 핵시설 포르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의 지정학적 위험분석회사 시빌라인의 최고경영자(CEO) 저스틴 크럼프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포르도가 초래하는 위협을 완화할 계획도 없이 이 싸움에 뛰어들었다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르도를 무력화하기 위해선 첨단 미국 무기를 동원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이스라엘이 접근 지점, 환기구, 전력 공급장치를 정밀 타격하면 해당 시설 가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멕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포르도 핵 기지.

포르도는 이란의 산봉우리 사이 깊은 계곡에 숨겨져 있는 이란 최대의 중무장 핵시설이다. 외신들이 ‘핵의 산’(nuclear mountain)이라고 표현하는 이곳에선 핵무기급 우라늄 생산을 위한 원심분리기 3000개가 쉬지 않고 돌아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미국이 보유한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포르도를 파괴할 열쇠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벙커버스터,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이 거론되지만, 이스라엘의 자체 작전으로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광범위한 공격까진 아니지만 외과 수술 같은 정밀 타격으로 포르도 핵시설의 원심분리기 가동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는데, 이런 작전이 미치는 피해는 일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웨스럼보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다만 “이스라엘이 포르도 핵시설을 일시적으로 가동 불가능하게 공격할 순 있겠지만 영구적 피해를 주려면 미국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럼보 연구원은 진입 터널이나 환기구는 빠른 수리가 가능하고 공격이 시설의 완전한 폐쇄에 충분한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57 폭우 걱정했는데 폭염…원인은? 랭크뉴스 2025.07.01
49956 檢 '빅3' 전격 교체... 이재명 정부 검찰 대대적 물갈이 신호탄 랭크뉴스 2025.07.01
49955 [속보] 방통위 이진숙 1인 체제 공식화…김태규 부위원장 면직 재가 랭크뉴스 2025.07.01
49954 임은정 동부지검장 전격 발탁‥그런데 '檢요직' 면면 보니? 랭크뉴스 2025.07.01
49953 상암동서 전기차가 인도로 돌진…차에 깔린 남성 심정지 랭크뉴스 2025.07.01
49952 나경원 "주말에 에어컨 안 나와, 누가 바캉스래"… 김병기 "틀어드릴게" 랭크뉴스 2025.07.01
49951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재산 440억···역대 장관 중 ‘최고’ 랭크뉴스 2025.07.01
49950 박선원 "윤석열 정부 방첩사, '정치 개입' 불법적 업무 부활" 랭크뉴스 2025.07.01
49949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결과 “상법 개정안 합의 처리 노력” 랭크뉴스 2025.07.01
49948 “피부약 사러 왔어요”… 외국인 쇼핑 목록에 추가 된 약국 랭크뉴스 2025.07.01
49947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면직 재가…1인 체제 공식화 랭크뉴스 2025.07.01
49946 이 대통령, 3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회동…“야당 협조 부탁할 것” 랭크뉴스 2025.07.01
49945 임은정 파격 발탁… 李정부 검찰 개혁 신호탄 쐈다 랭크뉴스 2025.07.01
49944 '尹 대립각'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발탁…檢줄사표 당일 후속 인사 랭크뉴스 2025.07.01
49943 부천 상가옥상서 50대 남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7.01
49942 총장 사퇴날 검찰 고위간부 인사…대검차장 노만석·동부 임은정(종합) 랭크뉴스 2025.07.01
49941 “검찰 위한 길” 심우정 퇴진에 내부선 “윤석열처럼 패악만 끼치고 나간다” 랭크뉴스 2025.07.01
49940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지검장 임은정... 檢 인사 단행 랭크뉴스 2025.07.01
49939 ‘검찰개혁론자’ 임은정, 동부지검장 전격 발탁···내부선 “조직 잘 이끌지 의문” 우려도 랭크뉴스 2025.07.01
49938 노동계 1만1360원·경영계 1만90원…최저임금 3차 수정안 랭크뉴스 2025.07.01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