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 영유아들에게 빈번한 편이죠.

최근 두 돌 무렵 아기가 30개 넘는 구슬자석을 삼켜 대학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는 일이 있었는데요.

호기심이나 실수로 아기가 삼킨 이물질이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3개월 된 아기의 뱃속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지름 5㎜가량의 동그란 물체들이 팔찌 모양을 이루는가 하면 띠 모양으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아기가 삼킨 구슬 자석이 뱃속으로 들어간 겁니다.

보호자는 아기가 손에 자석을 들고 캑캑거리자 급히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료진은 자석들이 서로 들러붙어 장기에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응급 수술을 실시했습니다.

[연희진/건양대병원 소아외과 교수 : "자성으로 인해서 염증이 생기고, 구멍이 생기고, 샛길이 생기고 이런 것들로 인해서 아기가 배가 아파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패혈증이나…"]

아기 뱃속에선 장난감용 구슬 모양 자석 33개가 나왔습니다.

최근 5년간 14살 이하 어린이가 이물질을 삼킨 사고는 해마다 2천 건 안팎, 하루 평균 5건이 발생했습니다.

절반 이상은 만 1살에서 3살 사이 영유아에게서 일어났습니다.

자석뿐 아니라 동전 모양 건전지나 작은 장난감은 삼키기 쉬운데, 장기에 구멍이 생기거나 기도가 막힐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한선아/목원대 유아교육과 교수 : "(작은 물건들이) 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외에 음식 이외에는 입으로 넣는 게 아니야, 라는 교육적인 자극도 지속해서.."]

전문가들은 아기가 이물질을 삼킨 것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57 트럼프 "對이란 공격 여부 최종결정 안해…이란정권 교체될수도"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56 진용 갖춘 김건희 특검, 전방위 수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55 파나마 前 대통령 "트럼프 정부 비판 후 미국 비자 취소돼"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54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미국 연준, 금리 4.25~4.50% 또 동결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53 [속보] 파월 "노동시장 완만하게 지속 냉각…현재로선 우려 수준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52 “선글라스·마스크 쓴 사람 신고하라”…이란 당국 ‘수색작전’ 나선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51 [속보] 파월 "관세효과 언제 나타날지 불확실…규모·기간 마찬가지"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50 연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더 깊어졌다…금리 동결·연 2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49 이란은 첩자 색출…이스라엘 "힘든 주민 모사드로 연락"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48 "내가 빌렸는데?"…별거 중인 아내 렌터카 찾아왔다가 '절도범' 된 남편, 왜?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47 "겨우 학급 분리됐는데 다시 같은 반?"… 학폭위 판단에 피해자 측 '분통'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46 독립운동가 유럽 외교전, AI로 재현…브뤼셀서 임시정부 특별전(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45 이란, 이스라엘 사이버공격 우려에 인터넷 접속 차단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44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마치고 서울 도착 new 랭크뉴스 2025.06.19
49143 "가불 안 해줘?"…채용 하루 만에 정육점 박살낸 50대 직원,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19
49142 李 대통령, 캐나다 G7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귀국 랭크뉴스 2025.06.19
49141 룰라 감싸고, 모디엔 “인도영화 좋다”…이 대통령 ‘교감 외교’ 랭크뉴스 2025.06.19
49140 이 대통령, 1박3일 G7 순방 마치고 서울 도착 랭크뉴스 2025.06.19
49139 "이스라엘 떠나라"…美, 트럼프 '최후통첩' 후 체류 미국인 대피 준비 랭크뉴스 2025.06.19
49138 트럼프 "멍청한 파월이 금리 안 내리겠지만 2포인트 낮춰야" 랭크뉴스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