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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국제 혐오표현 반대의 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5월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방송(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스비에스(SBS) 유튜브 갈무리

유엔이 정한 ‘국제 혐오표현 반대의 날’을 맞아 지난 대선 티브이(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성폭력 묘사 발언을 한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듭 나왔다. 유엔은 2022년부터 6월18일을 ‘국제 혐오표현 반대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확산하는 혐오 표현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국민동의청원이 6월4일 공개된 지 5시간도 안 돼 목표인 5만명을 달성했고, 6월18일 오후 4시 기준 58만3천25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에는 국회의원의 징계와 자격을 심사하는 윤리특별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았지만 이준석 제명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와 의견을 국회에 전달하고 끊임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이 의원의 대응을 비판하며 더 많은 서명을 요청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5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준석 의원의 제명 청원에 이미 동의했지만, 이준석 의원은 ‘숫자에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해당 청원이 ‘국민 여론 대표 안 해’라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혐오 선동 정치에 앞장서는, ‘시민’과 ‘비시민’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낙인찍는 정치인 이준석의 제명을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 60만을 넘어 100만 달성을 위해 주변에 널리 공유해주시고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의 마감일은 7월5일이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발표한 서면브리핑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메시지를 통해 ‘혐오발언은 사회라는 우물에 독’이라며 ‘더 강력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대선 한복판에서 우리는 참담한 혐오표현을 겪은 바 있다. 티브이(TV) 토론을 보던 전 국민이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끔찍한 언어 성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며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돌이켰다.

앞서 제21대 대선에서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이 의원은 5월27일 대선 후보 3차 티브이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을 명분으로 이재명 후보 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쓴 댓글을 왜곡 인용한 내용으로 질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라는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돌파했지만, 지난 11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혐오표현규제법안(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일부 개신교의 반대 민원 등으로 시작부터 좌초하는 일이 벌어졌다. 차별금지 항목에 ‘성적지향’이 들어간 것에 일부 보수 단체들이 무더기로 반대 의견을 내며 반발하자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안 발의를 철회한 것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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