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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많은 의원이 조기전대 공감"…9월 정기국회 이전 개최할 듯
金·韓, 당권 도전 암중모색·安 민심투어…내년 지방선거 유불리 고심할 듯


한동훈 전 대표 손 잡은 김문수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일찍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조만간 당권 경쟁도 점화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선출 후 이틀 동안 당내 선수별 간담회를 마친 송언석 원내대표는 18일 기자들에게 "많은 의원이 조기 전대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해줬다"며 "실무적으로 최대한 빨리할 수 있는 날짜가 언제가 되는지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상대책위 체제 연장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당이 6·3 대선 패배 후유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분열만 심화하는 상황이다 보니 선출된 지도부로 리더십을 조속히 재건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늦어도 정기국회가 시작하는 9월 전에는 전대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이 8월 2일 전대를 개최한다는 점도 당 내부에서는 주시하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군으로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가 우선 거론된다. 이들은 아직 전대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공개 행보도 자제하고 있지만, 언제든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으로 꼽힌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임자'를 조사한 결과 김 전 후보(20.3%)와 한 전 대표(16.3%)가 오차범위 안쪽에서 경쟁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직후 '후보 교체 파동' 등 당 내부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는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김 전 후보 측 김재원 전 비서실장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김 전 후보의 전대 출마에 대한 질문에 사견을 전제로 "야당으로서 정체성을 제대로 깨달아야 하고 야당이 무엇인지 스스로 역할을 인식해야 하는데 지금 당내 지도자들이 과연 그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어떻게 당이 가야 할 것이라는 데 대한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경우도 일찌감치 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고 현안 관련 메시지를 아끼지 않는 등 전대 출마를 준비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는 한 전 대표의 전대 출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국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한 전 대표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 "만약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면서도 "지금 주변에서는 조금 부정적 여론을 더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역시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왔던 안철수 의원도 잠재적 당권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는 이날 '민심 투어'를 시작했고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며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야당이 유리하리란 확신이 없다 보니 주자들이 막판까지 고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본문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유선 전화 면접(4.8%)·무선 ARS(95.2%)를 병행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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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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