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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마지막까지 추잡, 용서 못 받을 것”
혁신당 “방문조사 하라고 특검·국민 협박”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검찰 출석을 미루다 16일 갑작스레 지병 치료를 이유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하자 사흘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서민들은 병실 잡기 어려운데 특혜 아니냐’는 지적부터 “국민이 화병 나 입원할 판”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8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씨 입원에 대해 “(검찰이) 소환 통보하니까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 가요? 서민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쉬워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이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윤석열, 김건희는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조선일보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김 여사를 맡고 있는 주 진료과가 정신과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엑스(X·옛 트위터)와 맘카페 등에는 “간암 판정받고도 아산병원에 입원 못 하다가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았는데, 김건희는 나만 한 지병이 있어서 우선 혜택받았나?”, “지인이 작년 아산병원(에서) 14개월(을) 기다려서 겨우 위 수술받았다” 등 김씨 ‘특혜입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서울아산병원은 3차 종합병원으로 암 환자와 같은 중증 환자들도 입원을 위해 몇 달씩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국혁신당도 17일 ‘김건희가 아니라 국민이 화병 나 입원할 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어 “의료대란으로 국민은 입원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그 주범 브이 제로(V0) 김건희는 특혜입원을 버젓이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 특검 출석은 안 할 테니 조사하려면 방문 조사하라고 특검과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지병이 우울증으로 전해진 가운데,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17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나와 “평소에도 (김씨가) 계속 우울증약을 먹었다”며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고의 입원 아니냐, 이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6개월인데 중간쯤 가야 김건희(씨를) 소환한다”며 “(김씨는) 병실에 한 일주일 정도 있다 퇴원할 텐데 (입원이 특검을) 피하기 위한 거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이 맞다면, 병원보다는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구치소가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용남 전 민주당 의원은 17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 정말 극심한 우울증이라면 저렇게 밖에 있으면 안 된다.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1급 보안시설인 구치소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작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몇천만 명의 국민이 우울증 내지는 울화병을 앓았다”며 “그런데 왜 본인(김씨)만 입원하냐. 오히려 피해자들은 지금 가만히 있는데”라고 되묻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평소 앓던 지병으로 입원을 권유받은 뒤 사흘 만에 입원한 것이라는 게 김씨 쪽 입장이다. 김씨는 서울중앙지검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 서울남부지검의 건진법사 금품수수 의혹 수사를 받아왔고 ‘김건희 특검’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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