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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혈액 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뇨는 신장(콩팥) 손상의 징후뿐 아니라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의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고 필요한 물질은 보존하는 정교한 장기다. 이러한 신장에 손상이 생기면 단백뇨가 발생한다.

단백뇨는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단백뇨 관련 증상으로는 △배뇨 후 10분 이상 경과해도 소변에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대부분 남아있는 경우 △기상 후 얼굴과 눈꺼풀에 부종 동반 △발목에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등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단백뇨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아야 한다.

단백뇨는 일반적으로 하루 전체 소변 중 단백질의 총 배출량이 150mg 이상일 때 진단한다. 단백뇨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요시험지봉 검사법(Dipstick method)이지만, 위양성(가짜 양성)이 높아 정확도는 낮은 편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단백·크레아티닌 비율(UPCR) △24시간 소변 단백 정량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단백뇨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백뇨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적절한 혈압, 혈당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예방과 관리를 위해 생활 습관의 교정도 같이 병행해야 한다.

안신영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단백뇨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이 진행됐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고,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예후인자"라며 "무증상 단백뇨라도 적절한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개선,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백뇨가 의심될 때는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5만여명이었던 만성 콩팥병 환자 수는 2023년 32만 6000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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