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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성수에 첫 라이프스타일 매장 ‘이구홈’ 개점
MZ세대 취향 저격 ‘만물상점’
홈 카테고리 고성장에 오프라인 실험

18일 오전 10시, 서울 성수동 연노랑 외관의 단층 건물. 29CM가 선보인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29CM HOME)’ 성수점 내부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자)의 취향을 자극하는 소품들로 가득했다.

법랑 컵과 무드 조명, 핸드메이드 직물부터 감성 문구류와 감각적 뷰티 제품까지 세련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 같았다.

18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홈(29CM HOME)’ 성수점 내부 전경. 조명, 키친웨어, 문구, 패브릭 등 600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 전시돼 있다./최효정 기자

29CM는 오는 20일 공식 개점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해당 매장을 이날 사전 공개했다. ‘이구홈 성수’는 무신사 그룹이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에 선보이는 홈 카테고리 전문 공간이다. 단순 팝업이 아닌 상설 매장 형태의 첫 오프라인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9CM는 ‘취향 만물상점’이라는 콘셉트 아래 ▲그리팅 라운지 ▲스테이셔너리 ▲뷰티 ▲키친 ▲리빙 등 6개 카테고리로 공간을 구성했다. 총 147개 브랜드의 6000여 개 상품이 배치돼, 고객이 공간을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나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출점은 29CM의 콘텐츠형 커머스 전략과 홈 카테고리 강화 기조가 맞물린 결과다. 29CM는 패션에 한정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큐레이션 범위를 넓히며, MZ세대의 ‘공간 체험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온라인상에서 홈 카테고리를 ‘이구홈’ 브랜드로 개편하고, 다양한 상품 큐레이션을 통해 범주별 기획전을 강화했다.

그 결과, 홈 카테고리는 1년 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급증했고, 올 상반기 진행한 ‘이구홈위크’ 기획전에서는 매출이 전년 1월 대비 4배, 행사 기간 중 일평균 거래액은 전월 대비 6배 상승했다. 상품 기획력과 큐레이션 역량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구홈 성수’의 입지는 실험적 브랜드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 서울 성수동은 이미 MZ세대 사이에서 취향 소비의 메카로 통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한국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전파할 수 있다. 대기업 유통사부터 인디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까지 각기 다른 브랜드들이 성수에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하며 공간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29CM는 이 같은 입지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과 커뮤니티 구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구홈 성수 역시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별 협업 콘텐츠나 테마형 기획전, 취향 기반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콘텐츠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인근 상수 로컬 매장과의 협업도 이어진다.

29CM는 이번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큐레이션 전략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매장 경험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는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 중인 성수를 찾는 방문객에게 로컬 감성과 어우러진 고감도 상품과 공간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구홈 성수가 성수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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