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아들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가 개인 회사를 통해 30년 넘게 미완공 상태인 대구의 한 건축물과 토지를 최근 낙찰받았다. 장기간 방치된 건물을 매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나진이 낙찰 받은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416-2 소재 토지 및 건물. /네이버 지도

우기원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개인 회사 ㈜나진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유한 부동산 공매입찰에서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416-2 소재 토지 및 건물’을 142억913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최저 입찰가(142억9000만원)보다 130만원 높은 가격이다.

낙찰가는 지난해 감정평가법인 두 곳이 제출한 감정평가액(272억~28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토지(면적 2783.6㎡) 감정가가 111억~113억원으로, 낙찰가의 약 80%에 해당했다.

해당 건축물은 1989년 교통량이 많은 대구 복현오거리 인근에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로 착공했다. 한때 골든타워프라자로 불렸다. 그러나 1999년부터 공정률 82% 수준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HUG가 보증 자금 회수를 위해 2020년 공매를 시작한 후 수차례 유찰 끝에 약 5년 만에 매각에 성공했다.

㈜나진이 낙찰 받은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416-2 소재 토지 및 건물. /네이버 지도

㈜나진은 취득 자금을 대출로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진은 지난달 29일 계열회사 ㈜경남기업에서 15억원을 차입했는데, 이를 낙찰 물건의 계약금 지급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우 대표는 차입 과정에서 ㈜삼라마이다스 보통주 65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나진은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사회 구성원은 우 대표가 유일하다. 2021년 11월 설립 후 매출이 없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다. ㈜나진은 법원 경매를 통해 서울과 광주광역시의 토지를 매입한 적이 있으나, 취득가가 5억~6억원대로 크지 않았다.

SM그룹은 ㈜나진의 대구 토지 및 건물 매입에 대해 “중장기 개발 목적이지만, 분양 등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91 李대통령 가리킨 룰라, '윙크'한 마크롱… 무슨 얘기 오갔나 랭크뉴스 2025.06.18
49090 "내 딸이 누군지 알아? 블랙핑크 제니야" 책까지 낸 남성…법원 판단은? 랭크뉴스 2025.06.18
49089 훈련병 얼차려 사망…중대장, 2심 5년6개월로 형량 더 는 까닭 랭크뉴스 2025.06.18
49088 안철수, 대구 서문시장서 ‘민심투어’ 시작… 당대표 도전하나 랭크뉴스 2025.06.18
49087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할 수도, 안할 수도 있어" 랭크뉴스 2025.06.18
49086 19일 중부도 장마 돌입…국지성 폭우 예상 랭크뉴스 2025.06.18
49085 민생지원금, 전국민 주되 액수 달리…당정, 보편·차등 '반반' 섞었다 랭크뉴스 2025.06.18
49084 기표된 채 나온 투표지‥"투표사무원 실수" 랭크뉴스 2025.06.18
49083 검·경·공 수사팀 빨아들이는 3대 특검...“특검이 아니라 재수사팀” 우려도 랭크뉴스 2025.06.18
49082 김건희, 주가조작 일당에 '20억 두 달 맡기고 수익 40% 약속' 정황 랭크뉴스 2025.06.18
49081 원유 가격 4% 급등…미국, 이란 공격 개입 가능성 영향 랭크뉴스 2025.06.18
49080 하메네이 "이란인은 항복하지 않는다...미군 개입, 돌이킬 수 없는 피해 초래" 랭크뉴스 2025.06.18
49079 이란 지하 90m ‘핵 급소’, 미국 괴력의 벙커 버스터가 칠까 랭크뉴스 2025.06.18
49078 이란 “미국 개입 땐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 공격” 확전 기로 랭크뉴스 2025.06.18
49077 김민석 인사청문특위, 증인 채택 놓고 여야 평행선 랭크뉴스 2025.06.18
49076 눈 감았다 뜨면 백만장자 1000명씩 나온다는 '이 나라'…한국은 어디쯤? 랭크뉴스 2025.06.18
49075 가장 먼저 진용 갖춘 ‘김건희 특검’…수사 협조 요청 등 속도전 랭크뉴스 2025.06.18
49074 “월급 나눠갖자”…군 대리 입영 20대, 2심도 실형 구형 랭크뉴스 2025.06.18
49073 “출판계 원톱 아이돌”…도서전 휘어잡은 평산책방 책방지기 랭크뉴스 2025.06.18
49072 러시아 "북한과 쿠르스크 복원 협력… 공동 실무그룹 설치할 것"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