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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마다 20일 유급휴가에 휴가비 최대 500만원
‘선택적 근로시간제’로 오전 10~11시 출근 가능
일부 임원에 성과급 몰렸다는 지적도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을 거두면서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1인당 평균 급여가 2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2억2000만원이다. 네오플은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한 넥슨의 실적을 이끌었다.

네오플의 성장 배경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있다. 지난해 출시 직후 4개월 만에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 궤도에 안착했다. 이에 성과급 또한 대거 지급됐다.

넥슨은 흥행 게임 4종의 조직에 총 160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네오플 소속 직원의 성과급은 1인당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높은 연봉과 함께 네오플의 복지 또한 주목받고 있다. 네오플은 미혼 직원에게는 전용면적 89㎡, 기혼 직원에게는 105㎡ 규모의 사택을 무상 제공한다. 사택 외 장소에 거주하기 원하는 직원에게는 동일 수준의 전세보증금 등 주거비용을 지원한다.

네오플의 휴가제도도 관심사다. 네오플은 3년마다 최대 20일의 유급휴가와 최대 50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직원과 그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상해보험 제도 또한 운영한다. 점심·저녁 식사는 무료 제공된다. 근무시간을 직원 자율에 맡기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해 오전 10시 또는 11시 출근도 가능하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 제공

넥슨은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네오플, 넥슨유니버스 등 4개 주요 법인을 통해 운영된다. 채용 공고를 내면 20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입사원 초봉이 5000만원을 넘는 등 업계 내 상위권의 대우를 자랑한다.

다만 네오플 직원 중 일부는 성과급이 일부 임원에게 몰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에 따르면 윤명진 대표, 정일영 경영지원총괄이사, 이원만 던전앤파이터 개발본부장 등 사내이사 3인의 급여와 주식 보상액은 2년 새 10배 증가했다. 반면 전체 임직원의 수령액은 2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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