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두 번째 키워드 '계란값 급등, 4번 계란의 난' 이라고 하셨어요.

그러고 보니 요즘 계란 가격이 갑자기 너무 올랐다는 말이 나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30개 한 판에 7천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천 원을 넘었습니다.

한 판 6천 원대 계란이 풀리면 오픈런을 할 정도인데요.

그래서 정부가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계란값 상승에 담합은 없었는지 확인을 위해 충북 오송의 산란계협회 본부와 경기, 충남지회 등 3곳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산란계협회는 2022년 설립돼 산지 가격을 고시하는데, 공정위는 산란계협회가 회원사들이 고시 가격을 따르도록 강제하면서 계란값을 끌어올렸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란계 협회와 농가는 전혀 입장이 다르던데, '4번 계란 실종 사건'이 문제라고 지적한다고요?

'4번 계란'이 대체 뭐기에 이런 소동이 벌어지나요?

[답변]

네, 담합이 아니라 새로운 사육 환경 규제가 영향을 줬다는 건데요.

'4번 계란'은 공장식 사육 환경(0.05㎡/마리)에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을 말합니다.

정부는 동물복지 향상과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산란계 사육 시설 개선을 추진해 왔는데, 하반기 이후 마리당 0.075㎡ 기준을 충족하도록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사육 면적이 확대되면 동물복지는 조금 개선되지만, 단위 면적에서 사육하는 닭의 수는 30% 정도 줄어듭니다.

농가당 수익은 줄고 비용은 늘어나는데, 9월 1일 이전에 들인 닭은 2년 동안 이 규제에서 빼줍니다.

그래서 농가들이 이미 산란을 많이 한 노계 대신 병아리를 들이고 있고, 그사이 산란계가 줄어 이 소동이 났다는 거지요.

복잡한 과정이 얽혀 있지만 서민의 반찬 계란값이어서 안정되길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816 초콜릿 가격 오르자, 하리보 젤리 ‘불티’ 랭크뉴스 2025.06.18
53815 호텔서는 15만원에 파는데…성심당, ‘1만4000원’ 생망고빙수 출시 랭크뉴스 2025.06.18
53814 전한길, 부정선거 제보에 10억 현상금… "李대통령도 좋아할 것" 왜? 랭크뉴스 2025.06.18
53813 [단독]김혜경 여사의 ‘녹의황상’ 한복…“균형·품격·무궁화 표현” 랭크뉴스 2025.06.18
53812 업무비 빼돌려 해외여행?… 서울시, 직원 2명 고발 랭크뉴스 2025.06.18
53811 대통령실, 북한 공병 러시아 파견에 “우려할 일”…즉각중단 촉구 랭크뉴스 2025.06.18
53810 북한 러시아 추가 파병에…대통령실 “우려할 일, 지지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6.18
53809 튕긴 담배꽁초 불씨로 36개 상가 화재 피해…법원, 벌금 1000만원 랭크뉴스 2025.06.18
53808 [세종풍향계] ‘정말 부산 가는건가요’… 걱정 태산인 해양수산부 직원들 랭크뉴스 2025.06.18
53807 "100명 모집인데 1분 만에 2630명 몰렸다"…'한라산 백록샘' 첫 개방에 '예약 폭주' 랭크뉴스 2025.06.18
53806 “지분 다오” 콜마 윤동한 회장, 남매분쟁이 부자간 분쟁으로 번진 까닭은 랭크뉴스 2025.06.18
53805 “트럼프, 10월에 한국 찍고 北김정은 만나러 갈 수도” 랭크뉴스 2025.06.18
53804 모디-李 손잡고 '빵 터진' 순간‥양국 통역관도 표정 보니 랭크뉴스 2025.06.18
53803 尹장관 '아빠찬스' 낙마시킨 與, 김민석엔 "자식 도운게 죄냐" 랭크뉴스 2025.06.18
53802 [당신의 생각은] 정부 ‘대북 전단’ 처벌 방침... 헌재는 “北 도발에 대한 책임을 전단 살포자에 전가” 랭크뉴스 2025.06.18
53801 연봉 2.2억에 사택·휴가비까지…‘신의 직장’ 어디 랭크뉴스 2025.06.18
53800 [속보]대통령실 “민주 한국 돌아왔다는 메시지 각인···정상들 높게 평가” 랭크뉴스 2025.06.18
53799 "윙윙"···사람에 꿀 뺏기고 기온 상승에 과로사하는 벌 [위기의 도심동물들] 랭크뉴스 2025.06.18
53798 "방출됐던 언론에 기회 주세요"‥'콕' 찍더니 511일 만에 랭크뉴스 2025.06.18
53797 대통령실, 北공병 러시아 파견에 “우려할 일…지지안해”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