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살용 전기충격봉 현장에서 발견돼
동물보호법 '잔인한 방법 도살' 금지
개농장 속 뜬장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이 철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제공


전북 군산의 한 농장에서 도축한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농장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군산의 한 개 사육 농장에서 기르던 개 120여마리를 전기 등을 이용해 도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제의 한 농장에서 개들을 데려와 기르다가 도축행위를 한 뒤 냉동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충격봉 등을 현장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축한 개를 식용했거나 판매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농장주 송치 여부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ㆍ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은 지난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듬달 제정됐다. 다만 식용 목적으로 사육과 도살, 유통과 판매를 처벌하는 규정은 2027년까지 3년간 유예된 상태다.

그러나 A씨의 도축 행위는 개식용종식법과 관계 없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소지가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 1항은 '누구든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도살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8년 전기충격봉 등으로 동물을 도살하는 '전살법' 방식이 동물보호법이 금지한 '잔인한 방법'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46 이스라엘, 테헤란 대규모 공습…한밤 도로 '필사의 탈출' 행렬 랭크뉴스 2025.06.18
48945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 2심서 형량 가중···징역 5년→5년 6월 랭크뉴스 2025.06.18
48944 한화오션 하청노사 단체교섭 잠정 합의···내일 고공농성 해제 랭크뉴스 2025.06.18
48943 오피스텔서 추락한 웰시코기 "학대 흔적 없어"…내사종결 예정 랭크뉴스 2025.06.18
48942 트럼프가 ‘쉬운 표적’이라 한 하메네이는 누구···40년 가까이 이란 철권통치 랭크뉴스 2025.06.18
48941 첫 순방 마친 李대통령, 조각 속도내나…기재·법무장관 등 주목 랭크뉴스 2025.06.18
48940 봉투 2개 잘못 줘놓고 ‘유권자 자작극’ 단정한 선관위…비판 불가피 랭크뉴스 2025.06.18
48939 교육부, 리박스쿨 관련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5.06.18
48938 '저항의 축' 예멘 후티 반군, "분쟁 개입해 이란 지원할 것" 랭크뉴스 2025.06.18
48937 이스라엘, 또 테헤란 때렸다…이란, 극초음속 미사일로 반격 랭크뉴스 2025.06.18
48936 "술 아니니까 괜찮다? NO!"…무알코올 맥주가 오히려 '이 병' 위험 높인다 랭크뉴스 2025.06.18
48935 콜마그룹에 무슨 일이? 창업주, 장남에 주식 반환 소송···경영권 분쟁 랭크뉴스 2025.06.18
48934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 뽐냈다"... G7 정상들과 격의 없던 李 대통령 랭크뉴스 2025.06.18
48933 봉투 2개 잘못 주곤 ‘유권자 자작극’ 단정한 선관위…비판 불가피 랭크뉴스 2025.06.18
48932 인천 강화도 가축분뇨시설서 가스중독으로 1명 사망·3명 부상 랭크뉴스 2025.06.18
48931 "100만분의 1 미만 확률"…제5의 혈액형 'p형' 발견됐다는데 랭크뉴스 2025.06.18
48930 윤석열 장모 최은순, '양평 농지 불법 임대 혐의'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6.18
48929 “머스크의 xAI, 아이들 생명 위협하면서 몇 푼 준다고?”…소송 직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18
48928 [단독] 돌아온 ‘미다스 손’ 구본호 회장… 조성아 대표의 CSA 코스믹 인수 랭크뉴스 2025.06.18
48927 '살인 에어백' 벌써 19명 숨졌다…"운행 중단" 이 차량에 佛 발칵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