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G7 정상회의 도중 미국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개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뉴욕 나세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상황실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이스라엘 이란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80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미군의 핵시설 타격 등 미국이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또 "이란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고 있다"며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진 않겠지만 너무 손쉬운 목표"라고 적었습니다.
이란 제공권을 장악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묶어 두 차례 '우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실상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금 상황에선 무엇이 목표입니까?> 끝나는 것이요, 진짜 끝. 휴전이 아니라 끝. <뭔가 영구적인 것 말씀입니까?> 그래요. 아니면 완전히 포기하는 것 말입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끝내기 위한 추가 행동을 결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 공격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해왔습니다.
하지만, 구축함과 항공타격단을 아라비아해 등에 추가 배치하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사실상 유일하게 파괴할 수 있는 미군의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과 이를 운반할 B-2 폭격기를 투입할지가 관건입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언론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의 느린 진척 속도에 점점 참을성을 잃었다"며, "미군 자산 사용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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