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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격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미군 자산을 활용한 이란 핵 시설 타격을 비롯해 다양한 군사 옵션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소재를 알고 있다면서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하기도 했다.

CNN은 이날 오후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연 국가안보팀과의 회의가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하루 단축하고 워싱턴에 복귀하며 국가안보회의(NSC)에 회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관련 미군이 이란 핵 시설 공격 등에 참여하거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지원하는 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CNN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자산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는 데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외교적 해법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이란 공습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이 이스라엘에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과 이를 운반해 투하할 B-2 스텔스 폭격기를 지원할 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군은 이란 산악지대 포르도의 지하에 건설된 핵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GBU-57을 투하하는 작전을 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을 겨냥해 “무조건적으로 항복하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란이) 민간인이나 미군을 겨냥해 미사일을 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제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확보했다”고도 밝혀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시사했다.

앞서 백악관은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이란 공습에 참여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중동에 F-35를 비롯한 전투기와 여타 군용기를 추가배치하면서 역내 미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미군 당국자들이 전투기 등의 역내 증강 배치는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적 목적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을 논의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집한 국가안보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백악관 앞. AP연합뉴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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