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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1개구 매수우위지수 91.71로 급등
강북권도 매수 심리 회복
‘똘똘한 한 채’ 집중에 서울 매수심리 ‘꿈틀’
지방 부동산은 여전히 찬바람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본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의 부동산 매수 심리가 ‘불장’ 기대감에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 지역의 매수우위지수는 과거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여전히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유리한 시장이지만,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매수우위지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주택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의 비중을 측정한 지수다. 이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며, 반대의 경우는 매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1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서울 지역의 매수우위지수는 82.98로 지난 2021년 10월(86.1)을 기록한 뒤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매수자 많음’ 응답은 23.21, ‘비슷함’은 36.55, ‘매도자 많음’은 40.24였다.

그래피=손민균

특히 매수우위지수는 강남권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강남 11개 자치구의 매수우위지수는 91.71이었다. 불과 1주일 전인 이달 2일 이 지역의 매수우위지수는 79.32였다. 대통령 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매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매수 심리가 회복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달 9일 101.59로, 전주(101.07) 대비 0.52 올랐다.

강남 소재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물이 없을 뿐더러 매도자의 계좌를 받을 때까지 호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북권 역시 강남 만큼은 아니지만 매수 심리가 회복하고 있다. 강북 14개구는 매수우위지수가 73.18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권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주 매수우위지수가 66.45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주일 사이 부동산 매수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동산 매수 심리 회복세는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퍼지고 있다. 수도권은 매수우위지수가 전주 44.69에서 50.03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은 ‘똘똘한 한 채’ 수요 증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여전히 매수자가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전국의 매수우위지수는 38.61에 불과하다. 전주 대비 지수 오름폭도 3.34에 그치고 있다.

대구의 경우 매수우위지수는 14.32로 전국에서 매수 심리가 가장 낮았다. 이어 부산이 14.48이었으며, 광주(19.38), 충남(21.06), 대전(23.31), 경북(23.69), 전남(25.96), 경남(30.25), 인천(30.79), 충북(39.65), 강원(39.83), 제주(41.91), 울산(42.28), 전북(57.11)이었다.

특히 세종의 경우 대선 전에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인해 매수우위지수가 130을 훌쩍 넘겼으나, 대선 후에는 50.94로 급락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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