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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며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는 4%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어딨는지 안다…무조건 항복하라”


17일(현지 시간) 새벽 미국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에 불이 밝혀져 있다. AFP연합뉴스


우선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이란)최고 지도자'가 어디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를 제거(take him out)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살해!(kill!)'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개의 글에서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란에 완전히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약 1시간 20분간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 CNN은 두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미군 자산을 사용하는 데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F-16, F-22, F-35 등 전투기와 기타 군용기를 중동에 추가 배치하는 등 중동에서의 미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내친 김에 이란 핵문제 해결 시도…국제유가 4%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새벽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습을 감행한 직후만 해도 미국 정부는 이와는 거리를 뒀습니다. '미국이 관여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언급을 했죠. 하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주요 핵시설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등 이란이 '종이 호랑이'인 것으로 드러나자 미 행정부도 태세 전환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란을 최대한 압박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48달러로 전장 대비 3.07달러(4.28%) 올랐고 브렌트유 역시 4.4% 오른 76.54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을 구독하시면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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