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군사 개입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약 80분간 회의를 열고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과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등 미 개입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UPI=연합뉴스

폭스뉴스는 이날 “미국의 공습 가능성과 직접 개입 여부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고 보도했으며, CNN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자산 사용에 점점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했다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급히 귀국한 뒤 개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상황실 회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회의가 오후부터 시작돼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고 밝혔다. 다만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왔으나,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사기지에 기습 공습을 단행한 이후 입장을 강경하게 선회하는 모습이다.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 최고지도자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며 “민간인과 미군에 미사일을 쏘지 말라. 우리의 인내심이 소진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 파괴를 위해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GBU-57)과 이를 투하할 수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외교적 해결에 여지를 두고는 있으나, 최근 강경한 입장은 그의 전략적 기조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27 [단독] 리박스쿨, 9년간 ‘민주주의 공론장 파괴’ 기획했다 랭크뉴스 2025.06.18
48726 李대통령, 이시바 日총리와 정상회담…"의견 차이 넘어 협력하자" 랭크뉴스 2025.06.18
48725 듀센병 유전자치료제 잇따라 좌초…韓 줄기세포가 대안 되나 랭크뉴스 2025.06.18
48724 李 “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 이시바 “한일공조가 세계에 도움 되길” 랭크뉴스 2025.06.18
48723 李대통령, EU 지도부 첫 회동…EU "강력 대러제재 함께 지지" 랭크뉴스 2025.06.18
48722 [속보] 이재명-이시바 첫 한일정상회담 시작 랭크뉴스 2025.06.18
48721 李 대통령 만난 멕시코 대통령 “지지율 비결은…" 랭크뉴스 2025.06.18
48720 [속보] 이 대통령 “한일, 차이 넘어 협력하고 도움 되는 관계로 발전해 가길” 랭크뉴스 2025.06.18
48719 [단독] 김민석 후원회장 회사에 '6억 무이자 대출' 사업가도 金 채권자 랭크뉴스 2025.06.18
48718 [속보] 李대통령 “한일, 앞마당 같이쓰는 이웃처럼 뗄 수 없는 관계”…첫 한일정상회담 랭크뉴스 2025.06.18
48717 트럼프 “이란 무조건 항복해야…최고지도자 은신처 알고 있다” 랭크뉴스 2025.06.18
48716 [속보] 이재명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첫 한일정상회담 시작 랭크뉴스 2025.06.18
48715 트럼프, 이란에 "무조건 항복"‥중동 군사력 증강 랭크뉴스 2025.06.18
48714 트럼프 “이란 무조건 항복해야…최고지도자 소재 알지만 당장은 제거 안 해” 랭크뉴스 2025.06.18
48713 이스라엘·이란 분쟁 美개입 가능성에 뉴욕증시 하락…유가 4%↑(종합) 랭크뉴스 2025.06.18
48712 트럼프 NSC 회의 열고 미군 공습 옵션 논의…이란에 “무조건적 항복” 촉구 랭크뉴스 2025.06.18
48711 부동산 ‘불장’에…서울 매수우위지수 4년 만에 최고치 랭크뉴스 2025.06.18
48710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첫 한일정상회담…취임 14일만 랭크뉴스 2025.06.18
48709 "바닥에 떨어져도 안 줍는다"…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이것', 이러다 끝날듯 랭크뉴스 2025.06.18
48708 '소년공·검찰 수사'...李 대통령, '닮은꼴' 브라질 룰라 만났다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