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우리는 이란의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이란을 향해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도착해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 G7 정상회의 일정 중 조기 귀국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연달아 3건의 글을 올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정조준했다.

그는 먼저 “이제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며 “이란은 좋은 항공 추적기와 방어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미국이 만들고 고안하고 생산한 ‘물건’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상공을 장악한 주체를 ‘우리(we)’라고 칭했다. 미국이 이미 이스라엘의 대이란 제공권 장악을 지원했음을 부각한 말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그곳은 안전하고, 적어도 당분간은 그를 제거(사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조건적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이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지난 3월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연설 중 군중에게 손을 올려 화답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 ABC 인터뷰에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암살하면 두 숙적 간의 갈등이 종식될 것"이라고 말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안전한 곳’에 있지만 ‘쉬운 표적’이라고 칭한 배경은 지하 시설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하메네이를 직접 공격할 벙커버스터의 존재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90 中, 2027년 자동차 칩 ‘자국산 100%’ 승부수… 글로벌 공급망에 변화 오나 랭크뉴스 2025.06.18
48889 李대통령, '첫 정상외교' G7 회의 일정 마치고 귀국길 랭크뉴스 2025.06.18
48888 봉투 배부 실수하고 유권자 향해 “자작극 의심” 수사 의뢰한 선관위 랭크뉴스 2025.06.18
48887 한미일, 전투기 공중훈련 실시…이재명 정부 첫 3국 훈련 랭크뉴스 2025.06.18
48886 이란 최고지도자 “전투 시작됐다···이스라엘에 자비없을 것” 랭크뉴스 2025.06.18
48885 "배설물 더럽다"…'개 산책 금지' 투표한 아파트, 놀라운 결과 랭크뉴스 2025.06.18
48884 [가봤어요] 29CM가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이구홈’ 랭크뉴스 2025.06.18
48883 이웃에 손도끼 휘두른 남편, 아내는 "죽여" 응원... 살인미수 영장은 기각 랭크뉴스 2025.06.18
48882 SM그룹 2세, 대구 36년 미완공 건물 감정가 반값에 낙찰 랭크뉴스 2025.06.18
48881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충돌…GPS 교란, 이란 전파 방해 의혹 제기 랭크뉴스 2025.06.18
48880 토허구역 피한 틈새 투자, 경매로 몰리나 랭크뉴스 2025.06.18
48879 "대통령 얼굴보다 중요한 건"‥'확 바뀐' 공식사진 봤더니 랭크뉴스 2025.06.18
48878 트럼프 “무조건 항복” 압박에…이스라엘, 테헤란 대규모 폭격 랭크뉴스 2025.06.18
48877 이란, 미사일 재반격‥이스라엘 "핵 시설 큰 타격" 랭크뉴스 2025.06.18
48876 "생면부지 女 집단 윤간" 檢도 경악…'NCT 퇴출' 태일 징역 7년 구형 랭크뉴스 2025.06.18
48875 "목 아프고 혀에 백태, 단순 감기 아니었어?"…그냥 넘기면 폐렴까지 온다는 '이 병' 랭크뉴스 2025.06.18
48874 [애니멀리포트] 문어는 빨판이 센서, 미생물 감지해 먹이와 알 구분 랭크뉴스 2025.06.18
48873 사전투표 '이재명 기표 용지' 사건…자작극 아닌 사무원 실수 랭크뉴스 2025.06.18
48872 북한, 6000명 추가 파병 공개 안해…내부 민심 의식한 듯 랭크뉴스 2025.06.18
48871 "그는 떠났지만, 그가 꿈꿨던 세상의 조각들 맞춰나가자"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