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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평촌 상승에 일산·중동은 하락
전문가들 “강남 접근성·자족 기능 차이로 희비"

수도권 1기 신도시(고양시 일산·성남시 분당·부천시 중동·안양시 평촌·군포시 산본)간 집값 격차가 커지고 있다. 최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강남 접근성이 좋은 분당, 평촌 신도시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산, 중동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래픽=정서희

1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성남 분당구 아파트매매가격은 0.39% 올라 경기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평촌이 포함된 안양 동안구도 0.14% 올랐다. 반면 고양 일산동구는 0.16% 하락해 경기 내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중동신도시가 속한 부천 원미구도 0.06% 하락했다.

분당·평촌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등 상반된 분위기가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삼성’ 전용 84㎡는 지난 4월 17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거래 가격인 15억원보다 2억3500만원 올랐다.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된 ‘시범우성’ 전용 84㎡는 이달 16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 전 거래가격인 14억4000만원보다 약 2억3000만원 올랐다. 안양 동안구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이달 11억4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 전 거래가인 9억48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반면 고양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마을(동아)’ 전용 84㎡는 지난 3월 직전거래가보다 2000만원 낮은 6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된 강촌마을3단지는 전용 134㎡가 지난 4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000만원 떨어졌다. 부천 원미구 중동 ‘래미안부천중동’ 전용 84㎡는 이달 8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7월 거래가격(8억8200만원) 대비 4200만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 상승세에 따라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는 집값 이상 급등 현상으로 지난 3월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지난달 세 지역 모두 0.8% 이상 상승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분당, 평촌은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기대감이 남아있고, 서울 중에서도 강남 업무지구 등 중심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며 “반면 일산 등 다른 신도시들은 서울 중심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재건축 등 개발 이후 상승여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아무래도 강남 접근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일자리, 인프라 등 신도시로서 자족기능도 분당과 평촌이 더 잘 갖췄다고 볼 수 있다”며 “강남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1기 신도시 집값도 지금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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