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6월 주택시장지수 32···1년 반만에 최저
현재 판매 상황 지표 2012년 이후 가장 낮아
가격 부담에 구매자 매입 미뤄
미국 플로리다주 트레저아일랜드의 한 주택 건설현장에서 인력들이 집을 짓고 있다.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주택 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주택시장지수(HMI)가 6월 들어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축됐다. 높은 모기지금리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경기 불확실성이 주택 구매자들을 위축 시키면서다.

17일(현지 시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공동 발표한 주택시장지수는 6월 32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전망치(36)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NAHB의 주택시장지수는 신축 단독 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업체의 평가를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선이 50 보다 낮으면 시장 상황에 대해 업계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지수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하위 항목 모두 하락했다. 특히 현재 단독주택 판매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 판매 상황 지표는 35로 하락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비 구매자 유입 지표와 앞으로 6개월 기대 매출 지표도 각각 21, 40으로 모두 전월보다 2포인트씩 하락했다.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디츠는 “주택 재고가 늘어나고, 구매자들은 가격 접근성 개선을 기다리며 매입을 미루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상승세가 약화되고, 일부 시장에서는 기존주택 가격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업체들은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할인과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6월 한 달간 가격을 인하한 업체 비율은 37%에 달해, NAHB가 해당 항목을 월간 집계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인센티브를 제공한 업체 비중도 62%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도 시장의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NAHB는 관세로 인해 주택당 평균 건축 비용이 1만1000달러 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22 美서 ‘환각성 대마 음료’ 유행…州 정부는 칼 빼들어 랭크뉴스 2025.06.18
48921 대통령 경고에도 대북전단 강행…경기도 “24시간 접경지 순찰 무기한 지속” 랭크뉴스 2025.06.18
48920 민중기 특검, 서울고검·중앙지검 찾아…"검사 파견 협조요청" 랭크뉴스 2025.06.18
48919 미국 ‘이란 직접 타격’ 임박했나…중동에 미군 전투기 추가 배치 랭크뉴스 2025.06.18
48918 이시바 "나와 이 대통령 리더십으로 한일 관계 발전시킬 것" 랭크뉴스 2025.06.18
48917 이스라엘, 트럼프 ‘무조건 항복’ 발언 직후 테헤란 대규모 공습 감행 랭크뉴스 2025.06.18
48916 훈련병 얼차려 사망 지휘관 2심서 형량 가중…징역 5년 6월 랭크뉴스 2025.06.18
48915 부산 금정구 고무벨트 공장서 불…대응 1단계 랭크뉴스 2025.06.18
48914 [단독] '사망 사고' 태안화력 하청에, 원청 한전KPS 출신 부사장···"중간착취 카르텔" 랭크뉴스 2025.06.18
48913 “공정위 으름장 통했나” 달걀값 한판당 1000원 인하 예정 랭크뉴스 2025.06.18
48912 김건희 특검, ‘도이치·명태균·건진법사 수사’ 검찰 지휘부 연쇄 면담 랭크뉴스 2025.06.18
48911 '훈련병 얼차려 사망' 지휘관 2심서 형량 가중…징역 5년 6월 랭크뉴스 2025.06.18
48910 한은 총재 "선택적 지원이 자영업자 돕는 데 효율적"(종합) 랭크뉴스 2025.06.18
48909 '요즘 소변에 왜 이렇게 거품이 많지'…무심코 지나치면 안 되는 '이 병' 증상 랭크뉴스 2025.06.18
48908 G7 일정 마친 李대통령 "대한민국 외교 새 도약 알리는 신호탄" 랭크뉴스 2025.06.18
48907 [속보] 한은총재 "기대 심리로 가격 올라…부동산 공급안 수도권서 나와야" 랭크뉴스 2025.06.18
48906 여당 "국힘, 의혹 부풀려 김민석 명예 짓밟아‥맹목적 정치공세" 랭크뉴스 2025.06.18
48905 전한길 '사례금 10억' 걸었다…"부정선거 결정적 제보 해달라" 랭크뉴스 2025.06.18
48904 [속보] 한은 "기대 심리로 가격 올라…부동산 공급안 수도권서 나와야" 랭크뉴스 2025.06.18
48903 ‘해킹 사태’ 예스24, 오래된 운용체계 써왔다…“현재 교체 중”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