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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철벽 방어를 자랑해 온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섞어 쏘는 이란의 공격에 속속 뚫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북한이 이란과 미사일 개발로 밀착해 온 만큼, 우리 군도 대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미사일 여러 발이 동시에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으로 날아듭니다.

곧이어 지상에서 격추용 미사일이 솟구치지만, 일부는 요격을 피해 그대로 도심에 떨어집니다.

이란은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섞어 쏘며 '요격률 99%'라던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방공망은 '아이언돔'을 포함해 여러 겹의 다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란은 드론을 '미끼'로 사용해 교란하고 비행 궤적이 다른 여러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1천km 이상 거리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정밀 유도 탄도미사일과 음속보다 15배 빠르다는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배치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게 이란의 주장입니다.

세계 최고라던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섞어 쏘기'에 허점을 드러낸 데다, 이란이 1980년대부터 북한과 탄도미사일 기술 협력을 이어온 만큼, 당장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권용수/국방대 명예교수]
"북한도 그냥 재래식 스커드 미사일이나 노동 미사일만 갖고 있을 때가 아니라 미사일들을 막 섞고 거기에 이제 드론이 들어가는 거예요. 단일 무기 체계를 가지고 그걸 방어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북한도 수백 대의 이동식 발사대를 운용하며 도발 수단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극초음속 미사일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등 신형 무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 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고도 40km 이하에선 '패트리어트'와 '천궁-II' 70km 이하에선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인 'L-SAM'을 사용해 요격하고, 시간당 최대 1만 발 이상을 쏠 수 있다는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한미는 다양한 수단의 혼합공격에 대한 탐지·요격 능력을 갖고 있어 충분한 방어와 압도적 타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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