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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았던 듯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특검 수사가 본격 시작되기 전 김 여사를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 수사팀이 김 여사 육성 파일을 다수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육성 파일 중에는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사실을 알고 있는 정황이 담긴 것도 있는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에 확보하지 못했던 의미 있는 증거"라고 했습니다.

앞서 법원이 김 여사 계좌 3개가 주가조작에 동원됐다고 인정했음에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김 여사가 수익을 얻으려고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계좌를 맡겼을 뿐 주가조작 범행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가 주가 조작을 인지한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입니다.

헌법재판소도 지난 3월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을 기각하면서도 "수사에 다소 의문"이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만큼 서울고검은 김 여사를 특검 수사 전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 수사를 바로잡는 차원이니 검찰 안에서 결론을 내는 게 맞지 않냐는 의견도 검찰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특검이 출범해도 도이치 사건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할 수 없고, 공소 유지에만 관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찰의 부실 수사 논란도 김건희 특검 16개 수사 항목에 포함된 만큼 수사팀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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