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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상황” 이유로 조기 귀국
“이란 핵 완전 포기를” “진정한 끝 원해”
미 항공모함·공군 급유기 중동 이동 중
15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스라엘 하이파의 피해 시설 현장. 하이파/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들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교전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미국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동의 정세는 고비를 맞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밤 11시께(현지시각)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시비에스(CBS) 방송 기자에게 이란의 핵무기 개발 “완전한 포기”와 “진정한 끝”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이란 공습을 당분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틀 안에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나 제이디(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워싱턴에) 돌아가서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보다 나은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휴전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진정한 끝, 휴전이 아니라 끝”을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도 올려 “주목받기 좋아하는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내가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떠난 이유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휴전’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그건 틀린 말”이라고 적었다. “그것은 휴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훨씬 더 큰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내가 제안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인명 낭비와 수치스러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모두가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이전에 적은 글을 고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하지는 않은 채,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격추를 돕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란에 핵무기 개발 포기를 담은 핵 협상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장에서도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 늦기 전에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으로 미국은 중동으로 항공모함과 공군 급유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2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니미츠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16일 “미군은 중동에서 방어적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방어적 차원임을 강조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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