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 은퇴까지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하와이에서 돌아왔습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 재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8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미국 하와이 체류에 대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던 홍 전 시장은, 정계 은퇴를 번복하는지 여부에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귀국 후 첫 메시지로 이재명 정부를 향해 "정치 보복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홍준표/전 대구시장]
"나라가 조속히 좀 안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 정부가 좀 정치보복을 하지 말고…"

홍 전 시장은 두 달 전 대선 경선 패배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했지만, 미국 하와이에 머물면서도 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특히 옛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 "사이비 보수 집단", "'내란동조당'이면 정당 해산 사유가 된다"며 연일 날을 세워 왔습니다.

[홍준표/전 대구시장]
"한 달 전에 이미 이야기를 했고 '대선 지면 위헌정당으로 해산당한다', 한 달 전에 이야기를 했어요."

당장 신당 창당이나 개혁신당과의 연대도 녹록지 않은 상황.

홍 전 시장을 바라보는 국민의힘 내부 시선은 냉랭합니다.

대선 때 이른바 '하와이 특사단'까지 보내 김문수 캠프 합류를 요청했지만, 홍 전 시장이 거부하면서 골이 더 깊어진 탓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송언석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지만, 개혁안을 놓고 당내 이견이 여전합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자신의 5개 개혁안을 당원 여론조사에 부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당의 쇄신이 시작되는 전환점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당원 여론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부터 만들어 개혁안을 논의하자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혁신위를 통해 생존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대선 패배를 누가 책임질지, 당내 혁신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의 귀국은 보수 야권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최대환 / 영상편집: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11 [속보] 김건희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임명 랭크뉴스 2025.06.18
48610 이 대통령, 오늘 이시바와 만난다…트럼프 귀국에 한미 회담은 무산 랭크뉴스 2025.06.18
48609 李정부 세제개편 1순위는 배당소득세? 랭크뉴스 2025.06.18
48608 [단독] 골프 가능한 통행증 2~300명에게 발급 랭크뉴스 2025.06.18
48607 이란핵, 힘을 통한 해결? 협상?…'G7 일정 단축' 트럼프 선택은 랭크뉴스 2025.06.18
48606 잘 나가는 친환경차, 월간 판매량 처음으로 내연차 추월 랭크뉴스 2025.06.18
48605 [사설] 한미 정상회담 불발... 중동 위기 외풍 맞은 실용 외교 랭크뉴스 2025.06.18
48604 김정은, 러시아에 공병·군사 건설인력 6천명 보낸다 랭크뉴스 2025.06.18
48603 중국 공장 판 LG디플, 파주 설비 등 1.2조 투자…새 정부 들어 첫 ‘조단위’ 랭크뉴스 2025.06.18
48602 [단독] 여론조사비부터 연예인 사례비까지…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수사 랭크뉴스 2025.06.18
48601 한강대교에 올라서야 들어준 목소리···“고아 피해생존자를 기억하라” 랭크뉴스 2025.06.18
48600 초현실적인 석방 임박, 이것은 ‘내란의 지속’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18
48599 IAEA, “이란 나탄즈 지하 핵시설 피해” 첫 공식 확인 랭크뉴스 2025.06.18
48598 "수익 40% 운용사 줄 것"…檢, 김건희 도이치 관련 녹음 확보 랭크뉴스 2025.06.18
48597 [단독] 3대 특검, 본격 가동 채비…내란 특검엔 검·경 모인다 랭크뉴스 2025.06.18
48596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인식’ 정황 녹음파일 수백 건 확보 랭크뉴스 2025.06.18
48595 멈춘 공사장 사라진 일자리…“6월 하루 일했다” 랭크뉴스 2025.06.18
48594 명태균 의혹 수사팀, 김건희 여사에게 3차 출석 요구 랭크뉴스 2025.06.18
48593 [단독] 김건희, 16일 검찰 3차 소환 통보 뒤 바로 입원 랭크뉴스 2025.06.18
48592 뉴욕증시, 중동 불안·美 소비심리 위축에 ‘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