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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 방해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 경찰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경찰에 통보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출범을 앞두고 돌연 입원한 김 여사를 두고서도 특검 조사를 피하거나 늦추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과 12일,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

모레 3차 출석 요구도 불응하기로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에 나가 조사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오늘 경찰 특별수사단에 제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진술서도 첨부했습니다.

공수처에 내란 수사권이 없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고, 당시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도 관여하거나 지시한 건 없다는 내용입니다.

'죄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겁니다.

[윤갑근/윤 전 대통령 변호인 (지난 9일)]
"정당한 공무 집행이 없었고,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 관여한 바가 없다. 그런 사실을 가지고 조사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것이고‥"

하지만 경찰은 경호처의 일사불란한 체포 방해와, 계엄 선포 나흘 뒤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 등에 윤 전 대통령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진술서와 의견서 내용을 검토하고, 모레까지는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경찰이 체포 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점에서 이르면 20일 영장 신청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필요성과 상당성이 입증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서면 조사나 제3의 장소 조사에는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조사를 거부한 건 아니라는 여지를 남겨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더라도 법원의 발부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림수로 풀이됩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김 여사가 언제까지 입원할지도 관심입니다.

조선일보는 김 여사가 어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건 극심한 우울증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입원 초기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건강 문제를 부각시켜 특검의 대면 조사를 피하거나 늦추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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