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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공군 1호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 뒤쪽으로 김혜경 여사가 보인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방식과 관련해 “소비 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동등하게 (지급)하는 게 당연히 맞지만, 소득 지원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일단 두가지를 섞어서 하는 게 어떤가 한다”고 말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 발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행 전용기에 몸을 실은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취임 직후 기자들과 사흘 연속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격식 없는 소통을 이어간 데 이어, 첫 해외 순방 길에서도 취재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으며 답변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20분가량 이어진 간담회에서 외교 현안은 물론, 인사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답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은석·민중기·이명현 특별검사를 임명한 배경에 대해 “인사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주변의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신속함보다는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 직위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며 “특검도 주변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서 취지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할 뿐이지, 개인적 인연을 특별히 강조할 생각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국 전 이 대통령이 세 특검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세 분 특검 모두 (임명 이후) 아직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또 이날 취임 첫주 국정수행 지지도가 58.6%라는 조사 결과(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 6.3%)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저는 언제나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다”며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가 끝날 무렵, 이 대통령이 “엠비시(MBC·문화방송)는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한 거냐”고 농담을 건네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바이든-날리면’ 논란 보도의 여파로 대통령실이 문화방송 기자들에 대한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을 했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저희는 언론인 여러분한테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자 이런 입장”이라며,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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