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3차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어제(16일) 김 여사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낸 건 김 여사가 어제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기 이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에게 '지난달 14일 출석하라'는 1차 출석요구서에 이어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이달 13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 김 여사가 나와 대면조사를 하기로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지난 13일 검찰청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예정인 민중기 특검이 전날(12일) 임명되면서, 굳이 검찰 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1차 소환 불응 당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는데, 대선이 지나자 특검 수사가 있어 응하지 않겠다며 재차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겁니다.

대신 김 여사 측은 김 여사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와 무관하다는 15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 입원과 관련해 김 여사 측은 "우울증 증상이 심해 예전부터 병원에서 입원을
권유했다"며 "지난 13일 병원에 입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검찰의 출석 요구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하는 데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총선·재보선에서 김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등의 공천과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평택시장과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검찰은 남은 수사를 매듭짓는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말 강원도청이 있는 강원 춘천시를 방문해 김진태 강원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김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 당시 자신이 2019년 개최한 공청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컷오프됐습니다.

하지만 단식 농성에 돌입한 김 지사는 대국민 사과를 조건으로 경선 기회를 얻었고, 결국 공천을 받고 출마해 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검찰은 김 지사가 다시 경선에 참여하게 된 배후에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명 씨와 김 여사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맡게 된 민중기 특검은 "(대면조사가)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 특검은 17일 김 여사 입원이 수사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고 특별검사보(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47 초콜릿 가격 오르자, 하리보 젤리 ‘불티’ 랭크뉴스 2025.06.18
48846 호텔서는 15만원에 파는데…성심당, ‘1만4000원’ 생망고빙수 출시 랭크뉴스 2025.06.18
48845 전한길, 부정선거 제보에 10억 현상금… "李대통령도 좋아할 것" 왜? 랭크뉴스 2025.06.18
48844 [단독]김혜경 여사의 ‘녹의황상’ 한복…“균형·품격·무궁화 표현” 랭크뉴스 2025.06.18
48843 업무비 빼돌려 해외여행?… 서울시, 직원 2명 고발 랭크뉴스 2025.06.18
48842 대통령실, 북한 공병 러시아 파견에 “우려할 일”…즉각중단 촉구 랭크뉴스 2025.06.18
48841 북한 러시아 추가 파병에…대통령실 “우려할 일, 지지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6.18
48840 튕긴 담배꽁초 불씨로 36개 상가 화재 피해…법원, 벌금 1000만원 랭크뉴스 2025.06.18
48839 [세종풍향계] ‘정말 부산 가는건가요’… 걱정 태산인 해양수산부 직원들 랭크뉴스 2025.06.18
48838 "100명 모집인데 1분 만에 2630명 몰렸다"…'한라산 백록샘' 첫 개방에 '예약 폭주' 랭크뉴스 2025.06.18
48837 “지분 다오” 콜마 윤동한 회장, 남매분쟁이 부자간 분쟁으로 번진 까닭은 랭크뉴스 2025.06.18
48836 “트럼프, 10월에 한국 찍고 北김정은 만나러 갈 수도” 랭크뉴스 2025.06.18
48835 모디-李 손잡고 '빵 터진' 순간‥양국 통역관도 표정 보니 랭크뉴스 2025.06.18
48834 尹장관 '아빠찬스' 낙마시킨 與, 김민석엔 "자식 도운게 죄냐" 랭크뉴스 2025.06.18
48833 [당신의 생각은] 정부 ‘대북 전단’ 처벌 방침... 헌재는 “北 도발에 대한 책임을 전단 살포자에 전가” 랭크뉴스 2025.06.18
48832 연봉 2.2억에 사택·휴가비까지…‘신의 직장’ 어디 랭크뉴스 2025.06.18
48831 [속보]대통령실 “민주 한국 돌아왔다는 메시지 각인···정상들 높게 평가” 랭크뉴스 2025.06.18
48830 "윙윙"···사람에 꿀 뺏기고 기온 상승에 과로사하는 벌 [위기의 도심동물들] 랭크뉴스 2025.06.18
48829 "방출됐던 언론에 기회 주세요"‥'콕' 찍더니 511일 만에 랭크뉴스 2025.06.18
48828 대통령실, 北공병 러시아 파견에 “우려할 일…지지안해”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