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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잇단 의혹에 연일 반박
“돈 꿔준 지인 눈물나게 고마워”
여야 24~25일 이틀 인사청문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 도중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여야는 오는 24~2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현구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잇단 의혹에 연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누적되는 세금 납부를 위해 어머니 자택까지 담보해 분납 시도를 했으며, 1000만원씩 빌려준 10명을 향해선 “눈물 나게 절절히 고맙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표적 사정으로 시작된 경제적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며 불법 후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18년 4월쯤 채권자 강모씨 등 11명으로부터 같은 형식의 차용증을 쓰고 1억4000만원을 빌린 것을 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추징금과 세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돈을 빌렸다고 해명했다. 당시 김 후보자는 2015년 SK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가 확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김 후보자는 “추징금 2억원을 당시 전세금을 털어가며 갚았다”며 “추징금에 더해 숨 막히는 중가산 증여세의 압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매달 평균 140만원씩 세금이 늘어나는 혹독한 압박을 피하고자 어머니 명의의 집을 국가에 담보해 분납 시도도 해보았지만 세무 당국의 답은 냉정했다”며 2011년 고지된 1억2689만원의 증여세 내역과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납부한 2억1117만원의 증여세 분납 내역을 공개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신용불량 상태이던 저는 지인들과 사적 채무를 통해 일거에 세금 압박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직 인간적 연민으로 1000만원씩을 빌려준 분들에게 지금도 눈물 나게 절절히 고맙다”고 밝혔다. 또 지인에게 빌린 돈은 대출을 통해 다 갚았다고 언급했다. 5년간 교회에 2억원가량의 헌금을 낸 점이 의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것까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며 “지금까지 살아내고 버텨온 것을 제가 믿는 하나님과 국민의 은혜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오후 진행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도 “모든 문제에 대해 답하고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며 “야당의 예상보다 더 인내할 것이고 더 강력하게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틀간, 국민의힘은 사흘간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며 맞섰지만 ‘이틀 청문회’로 합의를 이뤘다. 여야는 18일 인사청문특위 1차 회의를 열어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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