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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내에서 깜짝 기자간담회
'국제협력' 강화 강조... 외교전 의지
문화 산업 등 적극 수출해 성장 구상
김민석·이한주 논란에는 정면돌파
'특검 격려' 보도 부인 "얼굴도 몰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첫 해외순방에 맞춰 정상외교의 역할과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내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답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좀 더 높은 단계로 더 많이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상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할 수 있겠다"며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문화 산업이라든지 새로운 산업 영역에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7에 참석한 배경'에 대해서는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앞으로는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좀 무리하더라도 일찍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치 현안도 정면 돌파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지사 주재 G7 초청국 리셉션에서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부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취재진의 질문 공세는 국내 현안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채무 미상환을 비롯해 연일 논란이 불거진 김민석 총리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본인에게 물어보니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시고 계셔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는 "이한주 위원장도 (본인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거취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특별검사 3명을 따로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특별한 인연이 없는 분들"이라며 "감사원에 계시던 그 양반(조은석 특검)은 (제가) 성남시청에 있을 때 공안검사를 해서 한 번 봤던 기억이 있고 그 후로는 전혀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득표율을 훌쩍 넘는 국정운영 지지율에 대해서는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버전 업됐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국민 소통에 자신감



이날 기자간담회는 당초 예정에 없었다. 이 대통령은 기내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취재진에게 인사하려고 나왔다가 즉석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취임 전에 공언한 대로 대국민 소통의 폭을 최대한 넓히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강유정 대변인을 향해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불만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아닌가"라고 농담을 건넨 뒤 "초기라서 시스템이 잘 안 갖춰지는 바람에 소통의 부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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