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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특검, 李대통령에 특검보 후보 임명 요청
수일 내 특검보 임명, 검사 파견 절차 본격화할 듯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특검보 추천 마무리 국면
조은석(왼쪽 사진부터)·민중기·이명현 특별검사. 연합뉴스


내란·김건희·채상병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특검)들이 특검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보를 임명하면 파견검사 선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3 불법계엄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특검보 임명을 위해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냈다"고 밝혔다. 이들 8명 명단에는 박억수(54·사법연수원 29기)·김형수(50·30기)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특검보 후보 추천을 요청했고, 변협은 박 변호사 등 3명을 조 특검에게 추천했다.

다른 특검들도 특검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은 이날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이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할 예정이다. 후보군은 군법무관 출신 등 군 사건을 다룬 경력자들로 구성됐다. 명단에는 류관석(군법무 10기)·이상윤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15일 특검보 후보자 8인을 선정해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특검보 후보 추천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특검 구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특검보 임명 요청일로부터 3일(채상병), 5일(내란·김건희) 내에 6명(내란), 4명(김건희·채상병)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내란 특검은 수사를 주도할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고검장 출신인 조 특검은 검찰에서 함께 근무해 본 후배 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경력을 갖춘 우수 검사들로 파견검사 명단을 채우는 중이다. 전날 대검찰청에 요청한 차장·부장검사(고검검사급) 9명에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팀 실무를 지휘해온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와 최순호·최재순 부장검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특검에서 세부 분야별로 중간간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원장 출신의 민중기 특검과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낸 이명현 특검은,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된 뒤 수사팀 구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 특검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파견검사라든가 수사관, 관련기관 조사관 등은 추천받는 대로 어느 정도 명단은 작성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명단 확정은 기관과 협의하고 의논한 뒤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현 특검은 "(검찰 인력 파견은) 특검보를 선정한 다음에 상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 사무실은 서울 도심과 서초동 부근에 차려질 전망이다. 내란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내란 사건의 특성상 일반 상업용 건물을 임대해 사용할 경우 군사기밀 누설 등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견검사 60명 등 최대 267명에 달하는 특검 인력이 머무르기 위해선 적어도 서울고검 3개 층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조 특검은 "특검 사무실과 관련해선 서울고검에 제공을 요청한 이후 필요한 부분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 빌딩의 3개 층은 국유재산이다. 채 상병 특검은 서초동 일대에서 사무실을 구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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