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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경기 과천시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청약 접수 기간이 이틀 연장됐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과천 S-7블록 그랑레브데시앙' 신혼희망타운 재공급 1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 기간이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청약접수에는 하루종일 수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다. 청약 마감 30분 전인 오후 4시30분 기준 대기 인원은 6만5000여명을 웃돌았다. 이에 원활한 접수를 위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LH는 "본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특성상 많은 청약자가 몰려 원활한 접수가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접수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총 472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2020년 최초 분양 공고를 낸 바 있다. 이번에 1가구가 해약돼 재공급이 결정됐다. 분양가가 5년 전 가격인 5억 3933만원으로 책정된 게 특징이다. 발코니 확장비(760만원)와 옵션 선택 비용을 포함하면 총 분양가는 5억원 중반대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59㎡의 최근 실거래가가 16억4500만원이다. '래미안슈르'는 2008년 준공된 단지로 '과천그랑레브데시앙'보다 15년 오래된 단지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인덕원역까지 1.7km, 정부과천청사역까지 2.4km로 버스 이용 시 1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예정으로 교통 개선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청약접수일이 16일로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청약 자격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자 LH가 모집공고문을 수정해 이례적으로 접수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신청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5월29일) 기준 전국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1년 내 혼인 증명이 가능한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 한 조건을 갖추면 된다. 청약통장, 소득·자산 기준, 과거 당첨 여부는 모두 무관하다. 청약 경쟁 시 전산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월12일이다. 계약은 6월25일 LH 수원주택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해당 주택은 전매제한이 이미 종료된 상태지만 거주의무는 입주일로부터 5년이다. 분양가가 총자산 기준(3억 5400만원)을 초과해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의무가입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