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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을 단축해 워싱턴으로 조기 귀국합니다.

중동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이란 수도 테헤란을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일정을 하루 일찍 마무리합니다.

영국, 일본, 유럽연합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 회담하며 무역과 관세 이슈를 논의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6일 만찬을 끝으로 워싱턴으로 복귀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돌아가야 합니다.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요. 내일까지 머물고 싶지만, 그들도 이해해 줄 겁니다. 이건 정말 중대한 사안이니까요."]

국제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중요한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기 귀국을 결정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를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는 또 백악관 복귀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는 점도 이런 분석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썼습니다.

수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현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국인에게 사실상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한 셈입니다.

또 현지 이란 국민들에게 생명을 보존할 걸 촉구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중국도 보안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현지 자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중동 지역에 대규모 추가 공습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거듭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핵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이란에 60일이란 시간을 줬고, 이란이 거절했어요. 61일째 되는 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셨지요? 저는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란은 그 합의에 서명해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중동을 향하고 있고, 공중급유기 수십 대도 유럽에 전진 배치되는 등 중동 지역의 안보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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